[대한민국 레바논] ‘장현수·권창훈 골’ 한국, 레바논에 3-0 승리

입력 2015-09-09 00: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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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포츠동아DB

[동아닷컴]

슈틸리케호가 레바논과의 경기에서 시종일관 우위를 점하며 손쉬운 승리를 챙겼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8일 레바논 시돈의 사이다 무니시팔 스타디움에서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G조 3차전 레바논전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 라오스전에 이어 4-1-4-1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원톱에는 지난 라오스전에 골맛을 본 석현준이 나섰다. 이어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과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이 좌우 날개로 나섰고 중원에는 기성용(스완지 시티)과 권창훈(수원)이 라오스전에 이어 호흡을 맞췄다.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는 정우영(빗셀 고베)가 맡았고 포백 라인에는 김진수(호펜하임), 김영권(광저우 헝다), 곽태휘(알 힐랄), 장현수(광저우 푸리)가 포진했다. 골문은 김승규(울산)가 지켰다.

전반 초반부터 한국의 주도권 속에 경기가 진행됐다. 전반 5분, 아크 정면에서 슛찬스를 잡은 기성용이 중거리슛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한국에 기회가 찾아왔다. 전반 20분, 문전 쇄도하던 석현준이 상대 수비수의 태클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은 것. 키커로 나선 장현수가 침착하게 골로 연결했다.

파상공세를 펼친 한국은 곧바로 추가골을 신고했다. 전반 25분, 역습 상황에서 권창훈이 아크 정면까지 드리블 한 뒤 뒤따라오던 구자철에게 패스했다. 구자철과 수비의 경합 과정에서 상대 수비수 조안 우마리가 자책골을 기록했다.

후반 들어 레바논이 반격에 나섰다. 후반 14분, 아크 정면에서 볼을 잡은 하산 차이토가 드리블로 수비수를 떼어놓은 뒤 강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볼은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한국은 반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후반 15분, 기성용이 중원에서 드리블로 수비수 1명을 제친 뒤 박스 안쪽에 있던 권창훈에게 패스했다. 권창훈은 곧바로 오른발 터닝슈팅을 시도했고 볼은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정확히 파고들었다.

후반 29분, 레바논의 역습 상황에서 드리블로 아크 정면까지 치고 들어온 하산 마투크가 문전으로 쇄도하던 차이토에게 연결했다. 차이토는 왼발 땅볼 슈팅을 시도했지만 김승규가 선방해내며 실점 위기를 벗어났다.

이후 레바논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낸 한국은 좋지 않은 그라운드 상황과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3-0 완승을 거뒀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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