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문 “프레지던츠컵 출전 기회 얻어 기뻐”

입력 2015-09-10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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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문.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인터내셔널팀 단장 추천으로 추가 합류

배상문(29·사진)이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열리는 2015프레지던츠컵에 단장 추천으로 선발됐다.

미국팀과 인터내셔널팀 단장은 9일 오전(한국시간) 단장추천 선수 기자회견을 갖고 세계랭킹에 따라 출전이 확정된 10명을 제외하고 각 팀의 추가 선발 선수를 발표했다. 인터내셔널팀 닉 프라이스 단장은 배상문과 스티븐 보디치(호주)를, 미국팀 제이 하스 단장은 필 미켈슨과 빌 하스를 선발했다. 프레지던츠컵은 미국과 인터내셔널팀(유럽을 제외한 세계연합팀)의 골프대항전으로 2년 마다 개최된다.

배상문은 인터내셔널팀 랭킹 19위로 자력 진출에 실패했지만, 단장 추천으로 합류했다. 프라이스 단장은 “지난 1∼2주간 추천 후보 6명을 놓고 부단장들과 논의를 거듭한 끝에 단장 추천 선수 2명을 최종 선발했다”며 “배상문은 뛰어난 선수이며 미국에서 두 번의 우승 경력뿐만 아니라 지난 2년 동안 이번 프레지던츠컵이 열리는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두 차례나 우승(신한동해오픈)한 경험이 있다. 또 최근 페덱스컵 플레이오프에서 좋은 경기를 했다”며 발탁 이유를 밝혔다. 이어 “배상문에 대한 골프팬들의 관심도 선발에 영향을 끼쳤다”며 “군 입대 문제로 힘든 한 해를 보내왔는데, 본인이 국방의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기로 결정을 한 이후로 경기력이 더 좋아진 것 같다. 이번 대회가 배상문에게는 고국에서 활약할 대단한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PGA투어 활동 종료 후 군에 입대하겠다는 뜻을 밝힌 배상문은 “병역 문제와 관련해선 법원의 판결을 존중하고 정부의 뜻에 충실히 따를 것이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돼 기쁘다. 현재 다소 힘든 상황에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프레지던츠컵과 남은 경기에 집중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특히 이번 대회가 모국에서 열리는 만큼 더욱 기대되고 흥분된다”고 전했다. 프레지던츠컵은 10월6일부터 11일까지 인천광역시 송도 국제업무지구에 위치한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개최된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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