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할, 스콜스에 정면대응 “내 철학이 곧 공격”

입력 2015-11-19 15: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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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루이스 판 할(64) 감독이 폴 스콜스(41)의 비판에 정면으로 대응했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19일(이하 한국시각) 판 할 감독의 발언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판 할 감독은 이날 잉글랜드프로축구감독협회(LMA) 컨퍼런스에서 자신의 축구 철학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날 판 할 감독은 과거 아약스 시절을 떠올리며 “아약스 시절, 우리는 자금이 충분하지 않았고 파산지경이었다. 그래서 난 젊은 선수들을 주목할 수밖에 없었다”고 운을 뗐다.

판 할 감독은 “우리는 야리 리트마넨을 단돈 1만 파운드에 영입했다. 나이지리아 국가대표 출신 피니디 조지를 3천 파운드에 데려오기도 했다”면서 “또한 사람들은 클라렌스 시도르프, 파트리크 클루이베르트 등을 기억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판 할 감독은 “그런 상황에서도 아약스는 굉장히 공격적인 축구를 통해 모든 것을 이뤄냈다. 더 이상 말하지는 않겠다. 더 이야기했다간 스콜스가 화를 낼 것이기 때문”이라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끝으로 판 할 감독은 “난 혁신가다. 그동안 경기를 준비하면서 많은 것들을 바꿔왔다”고 강조했다.

한편, 맨유는 올 시즌 12경기에서 8실점만을 기록하며 리그 최저 실점(경기 당 0.66실점)을 자랑하고 있다. 하지만 공격 부문에서는 17득점(경기 당 1.42득점)로 상위 6개팀 가운데 최저 기록이다.

지난 달 맨유는 맨체스터 시티와의 리그 경기, 미들즈브러와의 캐피털 원 컵,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리그 경기 등 3경기에서 연속 무득점을 기록하는 등 골 가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스콜스는 현지 매체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맨유에 필요한 것은 판 할의 철학이 아닌 공격이다”고 비판한 바 있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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