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 ‘이제 1승 남았다’

입력 2016-01-25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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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축구대표팀.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이번 대회 3위까지 리우행 티켓
브라질도 달성 못한 대기록 눈앞

한국축구가 새로운 역사 창조에 단 1승만을 남겼다.

올림픽대표팀은 23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수하임 빈 하마드 경기장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8강 요르단전에서 1-0으로 이겨 4강에 올랐다. 한국은 앞으로 치러야 할 2경기 중에서 1승만 더 거두면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본선 출전권을 획득한다. 목표를 달성하면 한국은 세계 최초로 올림픽 본선에 8회 연속 출전하는 대기록을 세운다.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만 5차례나 우승한 축구강국 브라질도 달성하지 못한 기록이다.

리우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을 겸한 이번 대회에서 3위까지 올림픽 본선에 오른다. 한국은 27일 오전 1시30분 벌어질 개최국 카타르와의 준결승에서 승리하면 최소 2위를 확보한다. 카타르에 패해도 29일 오후 11시45분으로 예정된 3·4위전에서 다시 한번 올림픽 본선 티켓에 도전할 수 있다. 다른 4강전은 일본-이라크의 대결로 펼쳐진다.

그뿐이 아니다. 한국은 이번 대회 전까지 올림픽 예선 29경기에서 21승8무로 한 차례도 지지 않았다. ‘신태용호’에서 활약하고 있는 태극전사들은 선배들의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8강전까지 4경기에서 3승1무로 한국의 올림픽 예선 무패행진을 33경기로 늘렸다.

사실 이번부터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방식이 바뀌어 한국이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 많았다. 이전에는 홈&어웨이 방식으로 열려 한국, 일본 같은 강호들이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AFC는 올림픽 최종예선을 별로도 진행하지 않고 AFC U-23 챔피언십으로 대체했다. 단일대회이기 때문에 변수가 많아졌다. 그러나 태극전사들은 선배들처럼 무패행진을 거듭하며 올림픽 본선 진출에 한 걸음만을 남겨뒀다. 4강에서 만나는 카타르까지 꺾는다면 무패행진을 깨지 않으면서 세계신기록을 수립하게 된다.

도하(카타르)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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