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할 “맨시티 전 승리 환상적, 시즌 끝까지 싸워야”

입력 2016-03-21 09: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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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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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루이스 판 할 감독이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시티 전 승리에 환호했다.

맨유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5-16 EPL 31라운드에서 전반 16분 터진 마커스 래시포드의 결승골에 힘입어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를 1-0으로 눌렀다.

경기 후 판 할 감독은 “매우 기쁘다. 전반이 상당히 좋았다. 후반에도 기회는 있었다. 하지만 끝까지 싸웠고 결국 살아남았다. 많은 선수들이 지쳤다. 경기를 거듭한 결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보여준 모습은 환상적이었다. 아스날, 맨시티를 상대로 승리했다. 쉽지 않은 원정이지만 상당히 잘 싸웠다.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결승골의 주인공 래시포드에 대해서는 “진정한 스트라이커다. 오늘 그가 보여준 모습이 바로 내가 그를 투입한 이유다. 득점을 할 수 있고 공격 포인트도 쌓을 수 있는 선수다. 상당히 좋아하는 선수다. 하지만 이제 불과 18세 혹은 19세에 불과하다. 지속적으로 지켜보며 기다려야 한다”고 극찬했다.

전반 추가시간 래시포드가 데미첼리스에게 밀려 넘어졌지만 페널티킥이 선언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벤치에서 봤다. 페널티킥일수도 있다. 하지만 주심 역시 힘든 직업이다. 빠른 시간 안에 판단을 해야 한다. 비디오 판독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20년 동안 주장해왔다. FIFA에 새로운 집행부가 들어섰으니 변화를 기대해본다”며 주심을 옹호하는 동시에 비디오 판독 도입을 주장했다.

제시 린가드의 10번 역할 소화에 대해서는 “훌륭히 잘 소화했다. 중앙에 배치한 이유다 물론 빠르고 적절한 윙어가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린가드는 중앙에서도 오른쪽만큼 좋은 활약을 펼친다. 두 차례 기용했는데 만족스럽다”며 합격점을 줬다.



남은 시즌 전망에 대해 판 할 감독은 “드레싱 룸을 보면 정말 안심이 된다. 선수들의 모습은 정말 환상적이다. 매 경기 싸워주고 있다. 그리고 오늘 좋은 결과를 냈다. 이곳에서 승리한 게 상당히 오래전 일이라고 들었다. 시즌이 끝날 때 까지 싸워야한다”며 의지를 보였다.

한편, 이날 승리로 14승8무8패 승점 50점이 된 맨유 5위 웨스트햄에 골 득실차에서만 1골이 뒤진 6위를 유지했다. 동시에 맨유는 4위 맨시티(승점 51점)를 승점 1점 차로 추격하면서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걸린 4위 자리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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