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com “시애틀, 이대호 멀티홈런으로 스윕 완성” 극찬

입력 2016-05-05 09: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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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이대호의 날이다’ 이대호(34, 시애틀 매리너스)가 멀티 홈런을 터뜨린 가운데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이대호는 5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 위치한 O.co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에 8번,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이대호는 3회 첫 타석에서 상대 2루수 실책으로 출루했다. 이어 이대호는 5회에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이대호는 4-8로 뒤진 6회 오클랜드 구원 투수 라이언 둘을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시즌 3호 홈런을 때렸다.

이로써 이대호는 지난달 28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 이후 6경기 만에 잡은 선발 출전 기회를 놓치지 않고 홈런을 때려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이대호는 7-9로 뒤진 7회 존 액스포드를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때려 9-8 역전을 만들어냈다. 연타석 홈런 폭발.

특히 두 개의 홈런 모두 오른손 투수를 상대로 때린 홈런. 이는 기존의 플래툰 시스템에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후 이대호는 9회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번째 고의사구를 얻어내며 달라진 위상을 자랑했다. 최종 성적은 4타수 2안타(2홈런) 3타점 2득점 1볼넷.

멀티홈런과 볼넷을 얻어낸 이대호의 성적은 급상승했다. 이대호는 이날 경기까지 타율 0.281와 4홈런 6타점 6득점 출루율 0.343 OPS 0.999를 기록했다.

경기 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시애틀이 신인 1루수 이대호가 2개의 홈런을 터뜨리고, 넬슨 크루즈가 홈런을 더한 데 힘입어 접전 끝에 오클랜드를 9-8로 꺾고 스윕을 완성했다”고 전했다.

시애틀은 에이스 펠릭스 에르난데스가 수비 실책을 견디지 못하고 4이닝 8실점(4자책)으로 무너졌지만, 이대호의 연타석 홈런 등에 힘입어 9-8로 승리했다.

특히 시애틀 타선은 이대호 외에도 넬슨 크루즈가 홈런 포함 3안타를 기록했고, 카일 시거, 크리스 이아네타, 로빈슨 카노, 케텔 마르테가 멀티히트를 터뜨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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