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부처 오승환 KKK, 콜로라도전 1이닝 무실점…강정호는 1안타

입력 2016-05-19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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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오승환.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K-K-K, 화끈한 탈삼진 쇼였다.

‘돌부처’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이 1이닝 동안 3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괴력의 탈삼진 퍼포먼스를 펼쳤다.

오승환은 18일(한국시간) 홈구장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전에서 1-3으로 뒤진 8회초 팀의 3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3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는 완벽한 피칭을 자랑했다. 투구수는 11개였는데, 포심패스트볼 10개와 슬라이더가 1개를 구사했다. 최고구속은 시속 93마일(150km).


이틀간 휴식을 취한 오승환은 이날 힘이 넘쳤다. 첫 타자 마크 레이놀즈를 상대로 볼카운트 1B-2S에서 4구째 시속 92마일(148km)짜리 포심패스트볼을 던져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이어 헤라르도 파라를 92마일짜리 직구 3개로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DJ 르메이휴를 볼카운트 1B-2S에서 4구째 92마일 포심패스트볼로 루킹 삼진을 잡아냈다. 시즌 방어율은 1.37에서 1.31로 좋아졌지만, 세인트루이스는 1-3으로 패했다. 올 시즌 20.2이닝을 던져 27탈삼진을 기록하면서 9이닝당 탈삼진은 11.76개에 이른다.

피츠버그 강정호.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한편 이날 강정호(29·피츠버그)와 박병호(30·미네소타)는 나란히 4번타자로 선발출장해 눈길을 모았다. 강정호는 홈구장 PNC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전에 4번 3루수로 선발출장해 5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1삼진을 기록하면서 팀의 12-9 승리에 힘을 보탰다. 시즌 타율은 0.276(29타수 8안타). 0-0으로 맞선 1회말 1사 2·3루에서 3루수 앞 땅볼로 1타점(시즌 9타점)을 올려 결승타를 기록했고, 9-3으로 앞선 4회말 우전안타로 2연속경기안타를 작성했다. 박병호는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원정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2삼진)를 기록했다.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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