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시우. 스포츠동아DB
PGA 바바솔 챔피언십 아쉽게 준우승
가족들 “온갖 시련 딛고 선 美무대 대견”
한국 남자골프의 기대주 김시우(21·CJ 대한통운·사진)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바바솔 챔피언십(총상금 350만 달러)에서 연장 접전 끝에 아쉽게 준우승했다. 김시우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 주 오번의 RTJ 트레일 그랜드 내셔널 골프장(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7개, 이글 1개를 적어내며 8언더파 63타를 쳤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66타를 기록한 김시우는 애런 배들리(호주)와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돌입했다. 앞서 이틀 동안 완벽에 가까운 경기를 펼쳤던 김시우는 이날도 17번홀까지 보기 없는 경기를 펼치며 무려 9타를 줄였다. 아쉽게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내 연장전을 허용했다.
연장전 상대는 호주의 골프신동으로 불린 애런 배들리. 2011년 우승 이후 5년 동안 무관에 그치고 있다. 연장전은 팽팽했다. 18번(파4)과 17번홀(파3)에서 치러진 세 번째 연장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모두 파를 기록했다. 우승이 가려진 건 연장 네 번째 홀. 김시우의 두 번째 샷이 그린 오른쪽으로 떨어지면서 위기를 맞았다. 세 번째 샷으로 그린에 올렸지만, 배들리가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우승했다.
우승을 놓치기는 했지만 김시우의 성장에 더 큰 기대를 갖게 만든 경기였다. 김시우는 일찍부터 예비스타로 주목받은 기대주다. 고교 1학년 때 태극마크를 달았고, 아마추어 시절 프로 대회에 나가 우승을 다툴 정도로 뛰어난 성적을 올리기도 했다. 고교 2학년이던 2012년에는 태극마크를 반납하고 PGA 투어의 마지막 퀄리파잉스쿨(이하 Q스쿨)에 도전했다. 그리고 최연소(17세5개월6일) 통과라는 돌풍을 일으켰다.
기대가 컸지만, 프로생활의 시작은 순탄하지 못했다. 만 18세 이상부터 출전할 수 있다는 규정에 발목이 잡혀 겨우 8개 대회 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결국 그해 시드를 잃고 웹닷컴(2부) 투어에서 바닥을 다졌다.
2년 동안 갖은 고생을 다하며 PGA 재입성을 노린 김시우는 마침내 지난해 7월 웹닷컴 투어 스톤브래 클래식에서 프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하며 두 번째 꽃을 피웠다.
3년 만에 PGA 무대로 다시 올라온 김시우는 완전히 달라졌다. 처음 PGA에 데뷔했을 당시만 해도 8개 대회에서 모두 컷 탈락했다. 그러나 올해는 소니오픈 4위, 커리어빌더 챌린지 공동 9위 그리고 이번 대회 준우승까지 세 차례 톱10에 진입하면서 완벽하게 적응했다. 준우승을 기록한 김시우는 시즌 페덱스랭킹 67위에서 45위, 세계랭킹은 150위에서 118위까지 상승했다.
다음 대회가 열리는 캐나다 토론토로 이동하며 경기를 지켜본 가족들은 “우승했더라면 더 좋았겠지만 준우승도 아주 잘했다. 이제 겨우 스물한 살에 불과하니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을 것 같다. 온갖 시련을 견뎌내고 PGA 투어에서 정상급 스타들과 경쟁하는 것만으로도 대견하다”고 아쉬움을 털어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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