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전역 앞둔 권희동 “뛸 자리 많다!”

입력 2016-08-31 05:3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NC 김경문 감독. 스포츠동아DB

NC 김경문 감독. 스포츠동아DB

NC 김경문 감독이 21일 상무에서 전역하는 외야수 권희동(26)에 대해 “뛸 자리가 분명히 있다. 팀에서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다”며 큰 기대감을 보였다.

김경문 감독은 팀 내 선수에 대한 평가가 매우 엄격한 지도자다. NC 외야 전력은 리그 정상급이다. 나성범과 이종욱, 김성욱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은 장타력과 정확도 수비력을 겸비한다. 도루왕을 할 수 있는 기동력을 가진 김종호가 백업일 정도다. 김준완의 성장세도 눈에 띈다. 그만큼 전역을 팀 내 4번째와 5번째 외야수 경쟁이 치열하다. 그러나 김경문 감독은 권희동을 주목하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권희동은 김경문 감독이 1군 데뷔를 앞둔 2012시즌 퓨처스리그에서 팀을 이끌 때 경남대학교와 연습경기를 통해 직접 발탁한 주인공이다. 발이 빠른 것도 아니고 대형 홈런타자도 아니었지만 김경문 감독은 성실한 모습과 타격 메커니즘에서 큰 매력을 느꼈다.

2014시즌 1군에서 15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준 권희동은 2015시즌 백업 멤버로 타율 0.285, 7홈런을 기록했다. 특히 221타수에서 36타점을 올렸다.

김경문 감독은 30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권희동은 팀 전력에 활력을 불어 넣어 줄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타율이 높지는 않지만 타점 능력이 있고 왼손 투수에 강하다. 외야진에서 역할이 있다”고 말했다.

21일 전역하는 권희동은 잔여 경기에서 역할이 많지 않다. 그러나 김경문 감독은 가을야구, 포스트시즌을 치러야 하는 2위 NC 사령탑이다. 근성 있는 수비와 일발장타, 특히 왼손 투수에게 장타력이 뛰어난 권희동을 기다리고 있는 이유다. 권희동은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73경기에 출장 266타수 95안타 타율 0.357, 12홈런 67타점을 기록했다. 장타율은 0.605, 출루율은 0.447이었다.

수원 |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