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4위다!’ LG 선수들이 6일 사직 롯데전에서 4-1로 승리한 뒤 덕아웃에 모여 함께 기뻐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즌 4위를 확정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도 10일 잠실에서 열린다. 사직|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결국 모든 ‘경우의 수’는 사라졌다. 4위는 LG(71승70패2무)의 차지가 됐다. 6일 롯데를 4-1로 꺾었고, 5위 KIA(70승72패1무)는 삼성에 3-4로 패하면서 양 팀의 운명이 엇갈렸다. LG는 하루 만에 매직넘버 2개를 삭제하며 편안한 마음으로 최종전인 8일 잠실 두산전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LG 양상문 감독은 1997~1998년 천보성 감독 이후 처음으로 LG를 2차례 PS에 진출시킨 사령탑(2014·2016시즌)이 됐다. “잠실구장에서 가을야구를 보고 싶다”던 LG 팬들의 꿈도 현실이 된 것이다. WC 결정전 1~2차전은 10~11일 잠실에서 열린다.
LG는 0-1로 끌려가던 5회 1사 후 이천웅~박용택~루이스 히메네스~오지환이 4연속타자 안타로 3득점하며 승부를 갈랐다. 선발 헨리 소사는 5.1이닝 동안 6안타 1볼넷 2삼진 1실점의 역투로 10승째(9패)를 챙겼다. 2014시즌부터 3년 연속 10승. 이후 진해수~우규민~김지용~임정우의 계투진이 3.2이닝을 실점 없이 틀어막고 승리를 지켰다.
사직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