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결장’ 텍사스, 3연패로 또 가을야구 고배

입력 2016-10-10 15: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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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텍사스 레인저스가 또 가을야구에서 좌절했다. 추신수(34)는 마지막 경기에서 결장해 위기의 팀을 구해낼 기회조차 얻지 못했다.

텍사스는 10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AL) 디비전시리즈 3차전을 6-7로 패했다. 이로써 텍사스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거쳐서 올라온 토론토의 기세에 눌려 3연패로 탈락했다.

추신수는 1차전 무안타 1타점 이후 결장했다. 8월16일 오클랜드전에서 투구에 맞아 왼 팔뚝 뼈가 골절된 이후 어렵사리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포함됐으나 인상적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잦은 부상 속에 추신수는 올 시즌 48경기밖에 나서지 못했고, 타율 0.242(178타수 43안타) 7홈런 17타점 27득점으로 2016시즌을 마감했다.

홈에서 2연패를 당하고 토론토로 들어간 텍사스는 1회초 선취점을 냈으나 곧바로 홈런군단 토론토에 응징 당했다. 에드윈 엔카나시온과 러셀 마틸에게 홈런을 맞고 1-3으로 뒤집어졌다.

난타전 속에서 텍사스는 6회초 6-5 역전에 성공했으나 6회말 수비 실책으로 통한의 동점을 내줬다. 그리고 연장 10회말 1사 1·2루에서 나온 병살 플레이 때 2루수 루그네드 오도어의 송구 실책이 나오며 허무하게 퇴장해야 했다.

한편 워싱턴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내셔널리그(NL)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서는 홈팀 워싱턴이 LA 다저스를 5-2로 잡고, 1승1패 균형을 이뤘다. 미 동부지역을 강타한 태풍 탓에 하루 늦게 열린 2차전에서 워싱턴은 ‘가을 사나이’ 다니엘 머피의 3타수 3안타 2타점 1볼넷을 앞세워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편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예정된 클리블랜드-보스턴의 AL 디비전시리즈 3차전은 비로 하루 미뤄졌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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