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다 히로키. ⓒGettyimages/이매진스
미일 통산 200승을 달성한 구로다 히로키(41, 히로시마 도요카프)가 이번 일본시리즈를 마지막으로 선수 은퇴를 선언했다.
구로다는 18일 히로시마 시내의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016 일본시리즈를 마지막으로 선수에서 은퇴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일본 언론 데일리 스포츠에 따르면 구로다는 이날 기자회견 직전 진행된 팀 훈련에서 동료들에게 은퇴 결정을 밝혔다.
구로다는 팀 훈련 종료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2~3년 전부터 은퇴 생각을 했었다. 지난 9월경에 은퇴 결심을 했고, 이번 시즌 최고의 시즌을 보냈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고 전했다.
구로다는 이번 시즌 어깨와 발목이 좋지 않음에도 24경기에서 10승 8패와 평균자책점 3.09의 성적을 기록했다.
프로 통산 20년 간 히로시마에서 124승을 거뒀으며, LA 다저스와 뉴욕 양키스에서 79승으로 통산 204승 184패를 기록했다.
특히 구로다는 지난 2015시즌을 앞두고는 메이저리그의 천문학적인 금액을 거절하고 8년 만에 히로시마로 복귀해 리그 우승의 주역이 됐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