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양의지-NC 김태군-LG 유강남-KIA 한승택(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스포츠동아DB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가을잔치’ 하면 으레 박경완이나 진갑용이 회자됐다.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 야전사령관이 안방에 앉아야 가을 맛이 느껴졌다. 다른 포지션과 달리 포수는 유난히 경험이 중요시되는 포지션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2016년 가을은 조금 다른 분위기로 채색되고 있다. 너나 할 것 없이 20대 젊은 포수들이 가을야구 무대를 지휘하고 있기 때문이다.
와일드카드(WC) 결정전부터 시작됐다. KIA 한승택(22)의 등장은 신선했다. 덕수고를 졸업한 뒤 2013년 한화에 입단한 그는 그해 말 KIA로 이적했다. 한화가 FA(프리에이전트) 이용규를 영입했을 때 KIA는 군 입대가 결정된 유망주 포수 한승택을 보상선수로 지목해 미래를 도모했다. 한승택은 지난해 말 제대했지만 애리조나 교육리그에 참가했다가 상대투수의 강속구에 머리를 맞는 바람에 올 시즌까지 후유증을 겪었다. 그러나 시즌 말미에 1군 무대에서 가치를 입증하기 시작하더니 곧바로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등록돼 WC에서 가능성을 보여줬다. 큰 무대였지만 주눅들거나 흔들리지 않고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무엇보다 젊은 나이답게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팬들을 매료시켰다. 비록 준플레이오프(준PO) 무대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한승택의 발견은 KIA에 큰 수확이었다.
LG 유강남 역시 이번 가을 한층 더 성장한 모습으로 이름 석자를 제대로 알리고 있다. 투수리드는 물론이고, 넥센과 맞붙은 준PO 3차전에서는 방망이로 결승 2점홈런을 날리며 데일리 MVP에도 올랐다. 잠을 자지 않고 연구를 할 정도로 젊은 포수에겐 부담이 큰 가을무대지만, 그런 노력과 경험 덕분에 포수로서도 하루가 다르게 기량이 일취월장하고 있다는 평가다.
LG의 준PO 파트너였던 넥센 박동원(26)은 비록 준PO에서 탈락했지만, 강한 어깨와 함께 공격형 포수로 일찌감치 주목을 받아봤다. 지난해 처음으로 100경기 이상 출장(127경기)한 그는 올 시즌 주전 2년째를 맞아 수비에서도 큰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 장차 한국을 대표하는 포수가 될 재목으로 평가되고 있다.
NC 포수 김태군(27)은 어릴 때부터 주전 마스크를 썼지만, 그 역시 아직 20대의 나이다. 마산에서 열린 PO 1~2차전에서 마운드를 지휘하며 단 2점만 내준 채 2연승을 이끌었다. 3차전에서는 3안타를 치며 팀 내 유일한 타점을 올리는 등 방망이도 힘을 냈다. 2014년부터 3년 연속 포스트시즌을 경험하면서 이제 큰 경기 경험도 많이 쌓았다.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두산 주전포수 양의지(29)도 아직 서른 살을 넘기지 않았다. 이미 공수에서 무르익은 기량으로 누구나 인정하는 국가대표 포수로 자리 잡았다. 이번 포스트시즌에 오른 각 팀 주전포수들의 나이가 젊어 오히려 양의지가 베테랑처럼 보인다.
2016년 가을야구에서 안방에 앉은 포수 중 30대 나이의 베테랑을 찾아봐도 LG 정상호(34)와 NC 용덕한(35) 2명 정도다. 2016년 가을야구는 한편으론 포수들의 세대교체 경연장처럼 보인다. 아직은 분명 설익은 사과처럼 부족한 부분도 보이지만, 한국야구의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젊은 포수들이 싱그러움과 패기로 채색하고 있기에 2016년 가을은 특별한 의미로 다가오고 있다.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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