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난도 로드니. ⓒGettyimages/이매진스

페르난도 로드니.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활시위 세레머니’로 유명한 페르난도 로드니(39, 마이애미 말린스)가 오는 2017시즌 옵션 실행 뒤 트레이드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폭스 스포츠 켄 로젠탈은 1일(한국시각) 마이애미가 로드니와의 2017시즌 450만 달러의 구단 옵션을 실행한 뒤 트레이드를 시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로드니는 이번 시즌 67경기에서 65 1/3이닝을 던지며 2승 4패 25세이브와 평균자책점 3.44 등을 기록했다. 39세의 나이를 감안한다면 나쁘지 않은 기록.

하지만 문제는 마이애미 이적 후 기록. 로드니는 이번 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는 28경기에서 28 2/3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0.31을 기록했다.

반면 마이애미 이적 후에는 39경기에서 36 2/3이닝을 던지며 2승 3패 8세이브와 평균자책점 5.89 등을 기록하는데 머물렀다.

특히 로드니는 지난 9월 11경기에서 9 1/3이닝을 던지며 16피안타 12실점하며 크게 무너졌다. 평균자책점이 11.57에 달한다.

마이애미는 로드니의 트레이드가 여의치 않을 것이라는 판단을 한다면, 옵션 실행을 포기할 수도 있다. 옵션이 실행되지 않는다면, 로드니는 자유계약(FA)선수 자격을 얻는다.

로드니는 메이저리그 11년차의 마무리 투수로 통산 261세이브를 올렸다. 지난 2012년에는 탬파베이 레이스 소속으로 48세이브와 평균자책점 0.60을 기록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