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전 교체카드 6장…우즈벡전 필승전략 될까

입력 2016-11-11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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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캐나다와 친선전을 갖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10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적응 훈련을 하고 있다. 천안 | 김종원기자 won@donga.com

교체멤버 최대인원 활용해 전술테스트
“우즈벡전 선발은 캐나다전 풀타임 제외”

축구국가대표팀이 11일 오후 8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캐나다를 상대로 평가전을 벌인다. 울리 슈틸리케(62·독일) 대표팀 감독은 이 경기에서 전체적인 테스트를 진행해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질 우즈베키스탄과의 2018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5차전에 나설 최정예 멤버를 꾸릴 구상이다.

슈틸리케 감독이 캐나다전에 기용할 수 있는 선수는 총 17명이다. 한국과 캐나다는 10일 진행된 매니저 미팅을 통해 교체 멤버를 최대 6명까지 활용하기로 합의했다. 교체 멤버가 6명을 넘어서면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공식 A매치로 인정받을 수 없어 이 같이 결정했다.

따라서 슈틸리케 감독은 11월 소집 명단에 포함시킨 25명 중 17명만으로 캐나다전을 치러야 한다. 만약 골키퍼를 2명 쓰게 된다면 필드 플레이어는 15명만 그라운드를 밟을 수 있다. 선수간의 치열한 경쟁을 유발한다는 측면에선 긍정적일 수 있다.

슈틸리케 감독에게 우즈벡전은 매우 중요하다.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다. 그렇지 않다면 강한 사퇴 압박에 직면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캐나다전을 통해 우즈벡을 요리할 수 있는 확실한 밑그림을 그려야 한다. 그런데 이청용(28·크리스털 팰리스)의 결장이 확정됐다. 기성용(27·크리스털 팰리스), 손흥민(24·토트넘), 이재성(24·전북)은 출전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캐나다전에는 1.5군 정도로 나설 전망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10일 “상당 부분 우즈벡전에 포커스를 맞춰서 경기를 해야 한다. 내 구상에서 우즈벡전을 선발로 뛰어야 하는 선수들은 캐나다전에 90분을 출전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팀이 처한 상황을 고려해 최적화되게 교체 카드를 활용하려고 한다. 교체 카드 6장은 모두 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천안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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