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장성우. 스포츠동아DB
kt 김진욱 감독이 2월 스프링캠프에 포수 장성우(27)를 합류시키기로 마음을 굳혔다. 이로써 1년 넘게 자리를 비웠던 장성우는 2월 전지훈련을 통해 팀에 복귀하게 된다.
장성우의 복귀는 그간 kt의 ‘뜨거운 감자’였다. 장성우는 2015년 당시 전 여자친구와 나눈 모바일메신저 대화내용이 공개돼 파문을 일으켰다. 대화록엔 선수단 일부는 물론 야구계 종사자를 향한 비방이 담겨있었다. 이는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고, 장성우는 결국 구단(벌금 2000만원, 50경기 출장정지)과 KBO(유소년봉사활동 102시간, 사회봉사활동 120시간)로부터 징계를 받았다. 법적 처벌도 피할 수 없었다. 지난해 7월 수원지법은 장성우에게 700만원에 해당하는 벌금형을 선고했다.
사건에 연루된 장성우는 지난 시즌을 통째로 쉴 수밖에 없었다. 2015년 트레이드 당시 포수진에 큰 힘이 되리라 기대했지만, 정반대의 결과만 남겼다.
파문 이후 해가 바뀌는 과정에서 김진욱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았다. 김 감독은 취임일성으로 장성우의 합류를 먼저 내비쳤다. 김 감독은 “장성우를 스프링캠프에 포함시키려고 한다. 법적 처벌을 받은 만큼 다시 경쟁을 거칠 기회를 주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뜻은 지금도 유효하다. 이미 김 감독의 미국 스프링캠프 안방엔 장성우의 이름이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장성우의 합류는 현재 규정상 아무 문제가 없다. 법적 처벌은 물론 구단과 KBO 징계도 모두 치렀다. 다만 논란은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아직 그를 둘러싼 팀 안팎의 기류가 곱지만은 않기 때문이다. 김 감독이 바라는 최고의 시나리오는 포수진 강화겠지만, 최악의 시나리오는 팀 분위기 악화다. 최하위 탈출의 발판이 될 스프링캠프 환경을 좌우할 수 있는 쟁점이기도 하다. 장성우 합류가 kt에 독일까, 득일까.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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