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의 공격축구, 술술 풀리나

입력 2017-01-31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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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청소년대표팀.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U-20 대표팀 7차례 연습경기 5승1무1패
포르투갈 전훈 3경기 9골 2승1무 합격점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의 공격은 거침이 없다.

신태용 감독(47)이 이끄는 대표팀은 30일(한국시간) 포르투갈 트로이아의 호세 무리뉴 센터에서 열린 히우아브FC 산하 U-20 팀과의 연습경기서 백승호(20·FC바르셀로나 후베닐B)의 멀티골을 앞세워 3-2 역전승을 거뒀다. 대표팀은 FC바르셀로나 3총사(이승우·장결희·백승호)를 비롯해 최정예 멤버로 이번 포르투갈 전훈을 치르고 있는데, 3차례 치른 연습경기서 총 9골을 뽑으며 2승1무를 거뒀다. 특히 백승호는 이 3경기에서만 3골을 몰아치며 단연 돋보이는 득점 감각을 뽐내고 있다.

대표팀은 신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로 서서히 ‘공격축구’를 완성해나가고 있다. 지난달 제주에서의 1차 전훈서 K리그 챌린지(2부리그)의 부산아이파크를 상대로 치른 첫 공식 연습경기서만 무득점 패배(12월19일·0-3)를 당했을 뿐 이후 매 경기 꾸준히 득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포르투갈 전훈까지 신 감독 체제 하에서 치른 총 7차례의 연습경기에서 18골을 넣었고, 단 8골만을 허용했다. 이 가운데 무실점 경기는 2번이었고, 5승1무1패를 거뒀다. 창의적이고 적극적인 공격을 주문하는 신 감독의 숙제를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

U-20 청소년대표팀.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신 감독의 뜻대로 술술 풀리고 있다. 신 감독은 이번 포르투갈 전훈서 해외파의 기량을 점검하는 동시에 팀의 골격을 갖추고, 맞춤 전술 등을 시험해볼 계획이었다. 선수들의 강점을 극대화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던 신 감독으로선 본래 지도자로서 자신이 추구하는 공격축구와 팀 컬러가 잘 맞아 떨어지고 있는 셈이다. 대표팀은 다음달 2일 스포르팅 B팀과의 친선 경기를 앞두고 있다. 대표팀이 경험할 또 한번의 실전 무대는 ‘완전체’로 가는 튼튼한 발판이 될 수 있을까.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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