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현 메이저 2연패냐…배선우 타이틀 방어냐

입력 2017-09-07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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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그룹 KLPGA 챔피언십이 9월 7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가평 베네스트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2대회 연속 메이저 왕관을 노리는 오지현(21·KB금융그룹)과 디펜딩 챔피언 배선우(23·삼천리) 등이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힌다. 사진제공|이수그룹 제39회 KLPGA 챔피언십 조직위원회

오늘 이수그룹 KLPGA 챔피언십 개막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3번째 메이저 왕관은 누구의 품에 안기게 될까.

올해로 39회를 맞는 이수그룹 KLPGA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우승상금 1억6000만원)이 9월 7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가평 베네스트 골프클럽(파 72·6538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가을의 시작을 알렸던 한화 클래식에 이어 2주 연속 메이저대회가 열려 ‘메이저 퀸’을 향한 경쟁은 곱으로 뜨겁다.

1978년 출범한 이수그룹 챔피언십은 KLPGA와 발자취를 함께한 전통과 역사의 대회다. 올해 39번째 우승을 놓고 다툴 선수로는 2연속 메이저 왕관을 노리는 오지현(21·KB금융그룹)과 디펜딩 챔피언 배선우(23·삼천리)가 꼽힌다.

오지현은 9월 4일 끝난 한화 클래식에서 압도적인 레이스 끝에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대회 직후 “체력관리를 잘 해 메이저 2연패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 우승 욕심이 남다르다. 배선우는 흐뭇한 기억을 떠올려 올 시즌 첫 승을 따내겠다는 각오다. 2016년 대회에서 16언더파의 준수한 성적으로 개인통산 2승째를 거뒀다. 가까이에서 우승을 놓쳤던 장하나(25·BC카드), 고진영(22·하이트진로), 이정은6(21·토니모리), 김지현2(26·롯데), 김자영2(26·AB&I) 등도 출격을 앞두고 있다.

이번 대회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신인왕 판도 변화다. 2017시즌 내내 신인상 포인트 선두를 달렸던 박민지(19·NH투자증권)가 한화 클래식 이후 장은수(19·CJ오쇼핑)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 이번 대회를 기점으로 막바지 신인왕 레이스가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하루 먼저 가평 베네스트 골프클럽을 찾은 선수들은 간간히 내리는 빗방울 속에서 코스 점검을 마쳤다. 가을비 탓에 기온이 내려가 쌀쌀한 공기가 필드를 감쌌지만, 선수들은 아랑곳 하지 않고 마지막 감각을 끌어올렸다.

가평 |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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