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수원삼성축구단이 18일 올시즌 계약이 만료되는 서정원 감독과 계약과 관련한 세부사항에 대해 협의를 마치고 ‘2년+1년’ 조건으로 재계약했다. 계약기간은 2019년까지이며 상호 협의에 따라 1년 연장하는 조건으로 합의했다.
서 감독은 수원삼성 선수 시절 K리그 우승 2회(1999, 2004)와 아시아클럽챔피언십 우승 2회(2001, 2002) 등 총 12차례 우승을 이끈 대표적인 레전드로 2012년 수석코치를 거쳐 이듬해 제4대 수원삼성 감독에 취임했다.
이후 ‘블루타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내며 빠르고 세밀한 패스워크 축구를 정착시켰고, 민상기 권창훈 김종우 이종성 구자룡 김건희 유주안 윤용호 등 유스 출신들을 주축으로 성장시키며 팀을 체질개선했다.
서 감독은 2014년과 2015년 K리그 준우승에 이어 지난해 FA컵 우승을 이끌었고, 올시즌 FA컵 2연패에
도전하고 있다.
서 감독은 “신뢰를 보내준 구단과 팬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수원삼성의 탄탄한 유스시스템에서 배출된 젊은 자원들을 육성시켜 보다 젊고 역동적인 팀으로 강화하겠다”고 재계약 소감을 밝혔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