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S와 함께하는 2017동아스포츠대상 D-11…‘MVP’ 오세근 vs ‘연봉킹’ 이정현

입력 2017-11-30 05:4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KGC 오세근-KCC 이정현(전 KGC)-전자랜드 박찬희-삼성 문태영-오리온 이승현(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스포츠동아DB

■ 남자농구 최고의 별은 누구?

오세근, 정규리그·챔프전·올스타전 MVP
득점 1위 이정현, 역대 최고액 KCC 이적
맹활약 펼친 박찬희·문태영·이승현 복병


2016∼2017 시즌 최고의 활약을 했던 남자프로농구 선수는 누구일까.

스포츠동아가 동아일보, 채널A, CMS(센트럴메디컬서비스㈜)와 공동 주최하는 ‘CMS와 함께하는 2017 동아스포츠대상’ 시상식이 12월 11일 오전 11시30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한 동아스포츠대상은 5대 프로스포츠(야구·축구·남녀농구·남녀배구·남녀골프) 선수들이 직접 각 종목 최고의 선수를 뽑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남자프로농구는 2017∼2018시즌이 한창 진행되고 있지만 2016∼2017시즌 성적을 기준으로 수상자가 결정된다. 수상자에게는 1000만원의 상금을 준다.

남자프로농구 2016∼2017시즌은 안양 KGC가 통합(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하며 막을 내렸다. KGC를 정상으로 이끈 오세근(30·KGC)과 이정현(30·KCC)이 올해의 선수 강력한 후보다. 둘은 2016∼2017시즌 이후 나란히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다. 오세근은 KGC와 계약했지만 이정현은 KCC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이정현이 이적했지만 지난 시즌 성적을 기준으로 올해의 선수가 선정되는 만큼 수상자 후보에 포함됐다.

먼저 오세근은 지난 시즌 MVP 3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MVP를 휩쓸었고, 올스타전에서도 최고의 선수로 뽑혔다. 정규리그 베스트5 포함은 당연했다. 개인성적도 좋았다. 국내선수 가운데 리바운드 1위, 득점 3위, 야투 성공률 5위 등 고른 활약을 펼쳤다. 국내선수 가운데 그를 대적할 만한 빅맨이 없다는 평가를 들었을 정도로 압도적인 플레이였다.

오세근과 함께 호흡을 맞춘 이정현 또한 활약이 빼어났다. 친구에 비해 상복은 없었지만 정규리그 베스트5에 선정됐고, 국내선수 가운데 득점 1위였다. 3점슛 성공 3위, 스틸 5위 등 개인기록도 화려했다. 특히 이정현은 정확한 슈팅 능력 뿐 아니라 때로는 가드 역할까지 맡아 팀을 이끌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그 덕분에 FA시장에서 역대 최고의 연봉을 받고 KCC의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이정현의 프로데뷔 동기 박찬희(30·인천 전자랜드)도 화려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2016∼ 2017시즌 개막을 앞두고 KGC에서 전자랜드로 이적한 박찬희는 출전시간이 눈에 띄게 늘어나자 자신의 장점을 발휘해 팀을 플레이오프(PO) 진출로 이끌었다. 박찬희는 정규리그 베스트5, 수비 5걸, 어시스트 1위, 스틸 4위 등 개인 기록에서도 좋았다.

그 밖에 서울 삼성을 챔피언결정전에 올려놓은 문태영(39)은 국내선수 득점 4위, 3점슛 성공률 6위 등으로 선전했다. 개인기록은 경쟁자들보다 떨어졌지만 주장을 맡아 삼성이 모처럼 강한 면모를 보이는데 앞장섰다. 고양 오리온의 빅맨 이승현(25)은 팀을 정규리그 2위로 이끌어 베스트5와 수비5걸에 동시에 포함됐고, 우수 수비상을 거머쥐는 등 탁월한 수비능력을 뽐내 올해의 선수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이승현은 2016 ∼2017시즌 종료 후 군에 입대해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고 있다. 국가대표팀에서도 좋은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