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새 소속팀을 찾은 ‘끝판왕’ 오승환(36)이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는 마무리 투수가 아닌 셋업맨을 맡게 될 전망이다.
오승환의 에이전시 스포츠인텔리전스는 27일 오승환과 토론토가 1+1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한 공식 계약.
이번 계약은 1+1년, 2019시즌 팀 옵션의 조건이다. 우선 오승환은 2018시즌에 200만 달러의 연봉을 받는다. 인센티브는 최대 150만 달러.
또한 오승환은 2019시즌 구단 옵션이 실행될 경우 250만 달러를 받으며, 인센티브는 역시 150만 달러다.
오승환은 토론토에서 셋업맨을 맡을 전망이다. 또한 마무리 투수의 연투 시에는 세이브를 올릴 가능성도 있다.
토론토에는 로베르토 오수나(23). 젊은 마무리 오수나는 지난해 39세이브를 올렸다. 지난 2015년과 2016년에는 각각 20세이브와 36세이브를 거뒀다.
다만 오수나는 지난해 블론세이브가 많았다. 10블론. 물론 이 수치만 갖고 토론토가 오수나를 마무리 투수 자리에서 끌어내릴 가능성은 매우 적다.
오승환은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인 2016년에 79 2/3이닝을 던지며, 19세이브 14홀드와 평균자책점 1.92로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오승환은 지난해 평균자책점이 4.10까지 치솟는 등 기량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고, 마무리 투수 자리에서 내려오기도 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