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앞선 선수들의 대회 참가 고사로 출전권을 넘겨받았던 전인지(23·KB금융그룹)는 17일 소속사를 통해 “고민 끝에 UL 크라운에 나서기로 했다. 나라를 대표해 주어진 소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10월 국내에서 열리는 UL 크라운의 태극낭자 출전명단이 모두 구성됐다. 박성현(25·KEB하나은행)~유소연(30·메디힐)~김인경(30·한화큐셀) 그리고 전인지가 태극마크를 달고 사상 첫 우승을 노린다.
이번 대회는 세계랭킹 순위에 따라 출전권이 부여됐는데, 세계랭킹 1위 박인비(30·KB금융그룹)가 다른 선수들에게 기회를 양보하겠다며 출전을 고사하면서 잡음이 일었다. 차순위인 9위 최혜진(19·롯데)과 17위 고진영(23·하이트진로)이 같은 기간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 출전하기로 하면서 마지막 태극마크 주인공을 정하지 못했다.
이어 출전권을 넘겨받은 19위 전인지 역시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 나서려던 계획이라 출전 여부가 불투명했다. 그러나 고민 끝에 출전하기로 하면서 어렵사리 태극낭자 라인업 구성이 완료됐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UL 크라운은 10월 4일부터 나흘간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한국을 비롯한 8개국 골프 여왕들이 한 자리에 모여 자웅을 겨룬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