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이을용 감독대행. 스포츠동아DB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20라운드까지 서울은 5승8무7패(승점 23)로 9위를 마크하고 있다. 선두 전북 현대(승점 50)를 추격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고, 2위 경남FC(승점 36)와 격차도 상당히 크다.
더 이상 밀려나면 안 된다. 서울은 최근 인천 유나이티드~경남에 내리 무릎을 꿇으면서 승점 추가에 실패했다. 그 사이 선두권과의 간극은 더욱 벌어졌고, 시즌 후반기만 되면 더 힘을 발휘하는 인천의 추격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그래도 다행스러운 사실은 중상위권과의 격차 역시 크지 않다는 점이다. 서울은 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4위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29)를 불러들이는데, 이는 2~3경기만 잘 풀어가도 뒤집을 수 있다.
한여름 대반격을 꿈꾸는 서울은 뒤를 돌아볼 여유가 없다. 무조건 전진해야 한다. 4위까지 따라잡아도 아직 잔여경기가 많기 때문에 충분히 다음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을 노릴 수 있다. 아직 포기할 이유가 전혀 없다.
공교롭게도 서울은 8일에도 안방에서 제주와 FA컵 16강전을 펼친다. 역시 ACL 출전권이 걸린 큰 무대다. 정규리그에서는 중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FA컵 정상에 한 걸음 더 다가선다면 금상첨화다.
핵심은 수비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서울은 선수단 컨디션 관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잘 싸우고도 순간적인 집중력이 흐트러지며 발생한 실점에 번번이 무너졌음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디펜스를 최대한 단단히 다지고, 라인을 잘 유지하는 부분을 서울 코칭스태프는 항상 강조하고 있다.
서울 이을용 감독대행은 “최근 수비 실수로 좋지 못한 결과를 얻었지만 전체적인 흐름은 나쁘지 않다고 본다. 체력이 관건이다. 그런데 핑계에 불과하다. 정말 매 경기를 간절하게 임해야 한다. 실수로 인한 실점을 줄이면 빠르게 흐름을 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