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널드 아쿠냐 주니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놀라움의 연속이다. 내셔널리그 신인왕 후보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21, 애틀란타 브레이브스)가 다시 대포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아쿠냐는 2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위치한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아쿠냐는 2-0으로 앞선 3회 선두타자로 나서 엘리저 에르난데스를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기는 1점 홈런을 때렸다.

시즌 21호이자 2경기 연속 홈런. 아쿠냐는 이달에만 벌써 홈런 10개를 때리고 있다. 이달의 신인을 넘어 이달의 선수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또한 아쿠냐는 이달 들어 놀라운 활약을 펼치며, 후안 소토가 가져갈 것으로 예상됐던 내셔널리그 신인왕 트로피에 자신의 이름을 새기고 있다.

소토는 24일까지 83경기에서 타율 0.287와 15홈런 45타점 58득점 83안타, 출루율 0.408 OPS 0.920 등을 기록했다.

신인왕을 타기에 부족함이 없는 성적. 하지만 최근 페이스가 좋지 않고, 출루율을 제외하고는 아쿠냐에 밀리고 있다.

특히 아쿠냐는 이달 들어 놀라운 홈런 페이스를 보이며, 장타력 부문에서 소토를 앞질렀다는 점이 신인왕 투표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아쿠냐는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8경기에서 8홈런을 때렸고, 팔꿈치 사구 이후 23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과 이날 경기에서 아치를 그렸다.

이후 아쿠냐는 6회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지난 16일 호세 우레냐의 사구에 이은 것으로 논란이 일었다.

결국 아쿠냐는 이날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1사구를 기록했다. 시즌 성적은 76경기에서 타율 0.286와 21홈런 45타점, 출루율 0.355 OPS 0.926 등이다.

애틀란타는 선발 투수로 나선 션 뉴컴의 6이닝 무실점 호투와 찰리 컬버슨, 아쿠냐의 홈런에 힘입어 5-0으로 승리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