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개·한 발 더’ 롯데, 간절함으로 뭉쳐 8연패 탈출

입력 2018-09-18 22:3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롯데자이언츠와 LG트윈스 경기에서 롯데가 4-1로 승리하며 8연패에서 탈출했다. 경기 후 롯데 마무리 손승락이 관중석 팬들을 향해 엄지 손가락을 내밀고 있다. 잠실|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롯데자이언츠와 LG트윈스 경기에서 롯데가 4-1로 승리하며 8연패에서 탈출했다. 경기 후 롯데 마무리 손승락이 관중석 팬들을 향해 엄지 손가락을 내밀고 있다. 잠실|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롯데 자이언츠가 8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투·타 모든 선수들이 간절함으로 뭉쳐 팀 승리를 일궈냈다.

롯데는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1로 이겼다. 지긋지긋한 연패 사슬을 끊어내며 9월 두 번째 승리를 신고했다.

경기 전 덕아웃 분위기는 무거웠다. 연패가 길어지자 코칭스태프도 선수들도 말을 아꼈다. 말없이 훈련에만 몰두하며 오직 승리만을 생각했다. 절실함과 간절함이 한눈에 봐도 느껴졌다.

선발투수 노경은이 분위기를 이끌었다. LG를 상대로 5.2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101개의 공을 던지며 시즌 최다투구수(105개)에 근접한 역투를 펼쳤다. 불펜이 동점을 허용하며 승리를 챙기진 못했지만 확실한 ‘선발 버티기’로 팀 승리 기반을 만들었다. 대주자로 교체출전한 나경민은 1-1로 팽팽히 맞선 8회 1사 2·3루 찬스 때 3루에 있다 손아섭의 내야땅볼을 틈 타 과감한 슬라이딩으로 귀중한 점수를 추가했다.

분위기를 탄 롯데는 채태인의 쐐기 적시타까지 포함해 8회에만 3득점했다. 마무리투수 손승락이 8회부터 마운드에 올랐고, 3점차를 끝까지 지켰다. 시즌 20세이브를 기록한 손승락은 7년 연속 20세이브의 값진 기록을 달성했다.

잠실|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