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최대어 김종규, 역대 최고 연봉 가능할까

입력 2019-05-03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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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규는 화끈한 덩크처럼 대형 계약에 성공할 수 있을까. LG에서 5시즌을 뛰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획득한 김종규는 사상 최초 연봉 10억 원에 도전하고 있다. 스포츠동아DB

연봉 10억 원의 주인공이 처음 탄생할 것인가.

남자프로농구가 출범한 1997년 이후 최고 연봉을 받은 선수는 2017~2018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안양 KGC에서 전주 KCC로 이적한 이정현(32)이었다. 그는 KCC와 5년 계약을 맺으면서 첫 시즌 연봉 9억2000만 원의 조건에 합의했다. 2018~2019시즌을 마친 현재 FA 시장에서 이 기록이 과연 깨질까에 많은 관심이 모아진다. 주인공은 창원 LG에서 5시즌을 소화한 센터 김종규(28)다.

김종규는 207㎝의 장신이지만 빼어난 운동 능력과 스피드를 갖춘 보기 드문 자원이다. 전형적인 센터 플레이어보단 파워 포워드에 가깝다. 수준급 중거리 슛 능력을 보유했다. 포스트 플레이에는 다소 약점이 있지만 짧은 시간에 팀을 확 바꿔놓을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 이러한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아는 그의 원 소속 구단 창원 LG도 김종규를 놓치지 않겠다는 일념으로 다양한 협상안을 마련하고 있다. 공식적으로 FA 선수들과 원 소속 구단의 협상은 1일부터 가능했다. LG와 김종규는 아직 만나지 않았다.

LG 관계자는 2일 “김종규뿐 아니라 같이 FA 자격을 얻은 김시래도 우리에겐 중요한 선수다. 둘을 모두 잡는다는 게 기본적인 방침이다. 내부적으로 다양한 검토를 하고 있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이어 “협상은 시작되지 않았다. 내부적으로 어느 정도 안을 마련한 이후 선수들과 만나려 한다. 빠르면 이번 주말 혹은 다음주 초부터 본격적으로 얘기를 해야 하지 않겠느냐”라고만 말했다.

김종규와 비슷한 포지션으로 리그에서 영향이 컸던 오세근(안양 KGC)은 2년 전 FA 자격을 얻어 원 소속 구단과 첫 시즌 연봉 7억5000만 원에 사인했다. 이어 2018~2019시즌을 앞두고는 8억5000만 원으로 인상된 연봉을 받았다. FA 계약을 체결한 선수 대부분이 첫 시즌 연봉을 높게 받고, 이어지는 시즌에는 다소 떨어진 연봉을 받는 게 보통이지만 오세근은 달랐다. 김종규의 2018~2019시즌 연봉은 3억2000만 원이지만 FA 자격을 얻은 만큼 오세근 못지않은 대우를 원할 가능성이 크다. 김종규가 FA 자격을 얻은 시점에서 오세근보다 젊다는 것도 장점으로 부각될 수 있다.

장신 센터 자원이 부족한 일부 팀이 김종규가 원 소속 구단과의 협상이 결렬돼 시장에 나오기만 기다리고 있다는 얘기가 무성하다. 10억 원 안팎의 샐러리 캡을 비워뒀다는 소문까지 돌고 있다. 실체는 없지만 LG와의 사인&트레이드를 구상하고 있다는 루머도 탄생했다. 그만큼 김종규의 거취가 FA 시장에서 최고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FA 선수와 원 소속 구단의 협상은 15일까지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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