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3연승’ 이끈 김하성의 4타점…롯데는 또 4연패

입력 2019-05-19 19: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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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4회말 1사 2루 키움 김하성이 1타점 좌전 안타를 치고 있다. 고척|김종원 기자 won@donga.com

키움 히어로즈 김하성(24)의 방망이가 쉴 새 없이 돌아간다. 팀이 시즌 첫 스윕승을 거두는 과정에서도 김하성의 해결사 본능은 단연 돋보였다.

김하성은 1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나서 시즌 6호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4타점 2득점으로 팀의 9-3 완승을 견인했다. 키움은 롯데와의 이번 시리즈에서 29점을 몰아쳤는데, 그 가운데서도 김하성이 최다 8타점을 쓸어 담으며 클린업 트리오의 명성을 빛냈다. 시즌 타율을 0.346까지 끌어올린 김하성은 NC 다이노스 양의지(0.385)에 이어 부문 2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김하성의 화끈한 한 방이 롯데 선발 투수 제이크 톰슨을 쓰러트렸다. 키움은 0-1로 뒤진 2회 선두 타자 제리 샌즈의 우익수 방면 안타를 시작으로 장영석~임병욱~이지영~김혜성~이정후가 연속 안타를 몰아쳐 톰슨을 벼랑 끝으로 몰았다. 서건창의 2루수 앞 땅볼까지 묶어 키움은 단숨에 4-1로 승부를 뒤집었고, 김하성이 쐐기를 박았다. 1사 주자 1·3루 상황에서 톰슨의 초구 커브를 받아쳐 좌익수 뒤 담장을 넘겼다. 일찌감치 롯데의 추격 의지를 꺾는 홈런이었다. 김하성은 4회에도 1타점, 1득점을 보태 롯데를 9-3으로 확실히 따돌렸다.

롯데는 4연패를 떠안았다. 키움과의 3연전에 외국인 선발 브룩스 레일리와 톰슨을 모두 내세웠지만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했다. 키움 타선을 상대로 마운드가 버티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해당 시리즈동안 타선 역시 종합 4점을 뽑는 데 그쳤다. 5월 시작과 동시에 7연패를 당했던 롯데는 다시 연패의 악몽에 빠졌다.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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