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프리뷰] 좁혀지는 5·6위 간격, 주목되는 LG·한화의 행보

입력 2019-05-21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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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류중일 감독(왼쪽)-한화 한용덕 감독. 스포츠동아DB

승률 5할 이상의 상위권, 5할 미만의 하위권 구도는 아직 큰 틀에서 변동이 없다. 그러나 균열 조짐은 확연하다. 20일 현재 5위 LG 트윈스(25승21패)와 6위 한화 이글스(22승24패)의 간격은 3게임차다. 일주일 전에는 달랐다. 13일 한화는 당시 5위 NC 다이노스에 4.5경기차로 뒤져있었다. 7위 삼성 라이온즈에는 2.5게임차로 쫓겼다.

지난주 LG가 1승4패로 주춤하면서 5위로 내려앉은 반면 한화는 변함없이 6위를 달리면서도 4승2패로 선전해 상위권과의 격차를 좁혔다. 어느새 7위로 올라선 KT 위즈(19승29패)에는 4경기차로 앞서 있다.

LG의 지속적인 하락세, 한화의 상승반전이 맞물려 중위권이 형성되는 한편 그 층이 두꺼워질 가능성이 엿보인다. 21~23일의 주중 3연전, 24~26일의 주말 3연전 대진까지 흥미롭다. 주중에는 잠실(SK 와이번스-LG)과 고척(NC-키움 히어로즈), 대구(한화-삼성)를 눈여겨봐야 한다. 주말에는 잠실(한화-두산 베어스)과 사직(LG-롯데 자이언츠), 창원(SK-NC)을 관심 있게 지켜볼 만하다.

LG는 어린이날 3연전부터 18일 잠실 NC전까지 14경기에서 4승10패로 휘청거렸다. 5월 부진이 늘 LG에 따라붙곤 하는 ‘DTD의 유령’을 되살리고 있다. 이번 주 반등의 기틀을 마련하지 못한다면 5할 승률 붕괴까지 걱정해야 할 처지로 내몰릴 수 있다. 주중 SK와 3연전이 고비다. 여기서 밀리면 주말 사직 원정까지 위험해질 수 있다.

한화는 원정으로만 짜인 일정이 부담스럽다. 올 시즌 홈에선 15승9패(3위)로 강했지만, 원정에선 7승15패(8위)로 약했다. 다만 시즌 상대전적에선 삼성에 2승1패, 두산에 3승2패로 다소 앞서있다. 승률 5할 고지를 탈환하느냐, 다시 미끄러지느냐의 갈림길이다.

주중에는 적지에서 4위 키움(28승21패), 주말에는 안방에서 2위 SK(30승1무16패)를 만나는 3위 NC(27승19패)가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지도 주목된다. 상위권 재편의 키를 NC가 쥐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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