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2019 프리미어리그 센터백 중 가장 높은 패스 성공률을 기록한 맨체스터 시티의 존 스톤스. 사진출처|존 스톤스 공식 SNS
이를 증명하는 지표는 센터백의 패스성공률이다. 리그 우승을 차지한 맨체스터 시티는 센터백의 공격전개가 활발한 전술을 사용한다. 아이메릭 라포르테는 올 시즌 리그 35경기에 출전해 92.3%의 패스성공률을 기록했다. 그의 파트너 존 스톤스는 24경기에 나와 94.2%를 기록했다. 프리미어리그 전체 클럽 중 가장 높은 수치다.
리버풀의 버질 반 다이크는 89.7%, 조엘 마팁은 86.9%를 기록했다. 리버풀이 주로 긴 패스를 통한 역습을 시도하는 것을 고려하면 높은 수치다. 첼시의 안토니오 뤼디거는 91.5%, 다비드 루이즈는 88%를 기록했다. 토트넘의 토비 알더베이럴트는 88.5%, 얀 베르통헨은 87.5%의 성공률을 보였다. 올 시즌 빅4 구단 소속 센터백들은 대부분 87∼94% 사이의 높은 패스성공률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반면 빅6 아래 클럽들의 기록은 눈에 띄게 달라진다. 7∼10위의 4팀 중 패스성공률 85% 이상을 기록한 센터백은 단 두 명뿐이다. 9위 레스터시티의 해리 맥과이어(85.6%)와 10위 웨스트햄의 이사 디오프(86%)이다. 두 선수의 능력은 리그에서도 인정받고 있으며 여러 강팀에서도 두 선수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센터백의 패스능력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다.
서서빈 명예기자(연세대 사회학과) smallbeen@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