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창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독일 온라인매체 푸스발트랜스퍼는 27일(한국시간) “권창훈이 분데스리가 프라이부르크와 이적과 관련한 합의를 마쳤다. 마지막 단계인 메디컬테스트만 통과하면 모든 절차가 마무리된다”고 밝혔다.
이 매체를 비롯한 현지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권창훈의 계약기간은 2021년까지 2년으로 이적료는 300만 유로(약 39억 원) 선이다. 이는 2017년 프랑스 리그앙(1부리그) 디종으로 이적했을 때 기록한 금액보다 두 배 많은 액수다.
한국선수에 대한 프라이부르크의 관심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과거 차두리(은퇴) 전 국가대표팀 코치가 몸담았고, 최근 바이에른 뮌헨(독일)으로부터 정우영(20)을 영입했다. 이 과정에서 프라이부르크는 바이에른 뮌헨에 450만 유로(약 60억 원)를 이적료로 지급했다.
권창훈의 계약기간이 짧은 이유는 아직 해결하지 않은 병역 문제의 영향이 크다. 올림픽 시상대에 오르거나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해야 병역 의무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는데 그는 와일드카드(24세 이상) 승선이 유력한 내년 도쿄올림픽을 바라보고 있다.
K리그1 수원 삼성에서 뛰다 프랑스로 건너간 권창훈은 꾸준히 좋은 기량을 선보였고, 올 시즌에는 24경기에서 4골을 터트려 팀의 1부리그 잔류에 기여했다. 승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동점골을 넣고 경추 미세골절을 다친 뒤 재활에 전념해왔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