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송승환. 스포츠동아DB
프로야구 은퇴 후 유소년 야구교실을 운영하던 이여상(35)은 금지약물 불법 투여 사실이 적발돼 2일 구속됐다. 사회인 야구인은 물론 프로 지망을 희망하는 이들까지 지도해왔던 이여상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조사 결과 어린 선수들에게 스타노조롤 등 금지약물을 복용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지도를 받은 이들 중에는 지난해 프로에 입단한 선수도 있다는 소식까지 전해져 더욱더 큰 충격을 줬다.
이 선수들 중에는 2019년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로 두산의 지명을 받은 송승환(19)도 있었다. 송승환은 이 야구교실에서 잠시 훈련을 했다. 그러나 그는 잠깐 훈련을 받았을 뿐 약물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구단을 통해 전했다.
두산 관계자는 “본인 확인 결과 송승환은 프로 지명 후인 2018년 10월 말부터 9주에 걸쳐 이여상이 운영하는 ‘이루리 야구교실’에서 일주일에 세 번씩, 20차례 원 포인트 레슨을 받았다. 그러나 이 기간 어떠한 약물 권유를 받은 적도 없고, 투여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고척|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