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성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코리안 브라더스 8명이 ‘골프의 성지’ 디 오픈에서 의기투합한다.
해외파 박상현(36·동아제약)과 강성훈(32), 안병훈(27), 김시우(24), 임성재(21·이상 CJ대한통운) 그리고 국내파 황인춘(45·디노보)과 장동규(31), 문도엽(28·DB손해보험)은 18일(한국시간) 영국 북아일랜드 로열 포트러시 골프클럽에서 개막하는 디 오픈에서 동반 출격한다. 이들은 2007년 공동 8위를 기록한 최경주(49·SK텔레콤)의 역대 한국 선수 최고 성적을 넘어서겠다는 각오로 똘똘 뭉쳐 있다.

임성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가장 큰 기대를 받는 이들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강성훈과 안병훈, 김시우, 임성재다. 세계랭킹 톱 랭커들인 이들은 각국 정상급 선수들과 첫 우승을 놓고 다툰다. 최근 페이스가 좋은 쪽은 맏형 강성훈과 막내 임성재다. 5월 AT&T 바이런 넬슨에서 생애 첫 PGA 투어 우승을 달성한 강성훈과 최근 5개 대회에서 모두 20위권 이내로 진입한 임성재는 디 오픈에서의 영광을 꿈꾼다.

박상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2년 연속 디 오픈 무대를 밟는 박상현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올 시즌 유러피언 투어와 일본프로골프(JGTO) 투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를 병행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박상현은 지난해 첫 출전에서 컷 탈락 고배를 마셨다. 올해 대회를 앞두고는 약 3주 전부터 유럽으로 건너가 현지 적응을 마쳤다.
디 오픈 출전이 평생의 꿈인 국내파들도 설레는 마음을 안고 로열 포트러시 골프클럽에 집결했다. 황인춘과 문도엽은 생애 첫 디 오픈 출전을 앞두고 있고, 장동규는 2014년 컷 탈락의 아쉬움을 씻겠다는 각오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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