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이성규(왼쪽)-김한수 감독.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기대주로만 남아선 안 되잖아요.”
삼성 라이온즈 김한수 감독(48)은 24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앞서 수비 훈련에 한창이던 ‘거포 유망주’ 이성규(26)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다.
이성규는 경찰야구단(경찰청) 복무 중이던 2018시즌 퓨처스리그에서 31홈런을 터트리는 등 거포로서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올 8월 12일 전역해 친정팀에 복귀했지만, 발목을 다쳐 9월 1일에야 1군에 등록했다. 이후 23일까지 10경기에서 타율 0.286(21타수6안타), 2홈런, 6타점으로 타선에 힘을 보태고 있다. 홈런 타구 2개의 질도 상당히 좋아 점점 더 기대를 키우고 있다. 177㎝·82㎏으로 체구가 크지 않지만, “뛰어난 손목 힘과 스윙 스피드”를 앞세워 약점을 극복하고 있다는 게 김 감독의 분석이다.
그러나 여전히 과제가 남아 있다. 약점으로 손꼽히는 수비력을 향상하는 것이다. 김 감독은 “경찰청에선 대부분의 경기를 유격수로 뛰었다고 하더라”며 “수비 위치는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지만, 2루는 다소 부담을 느끼더라. 수비가 다소 거친 면이 있는데 오프시즌을 통해 경험을 더 쌓고 성장해야 한다. 무엇보다 확실한 자기 포지션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냉철한 시선으로 과제를 짚으면서도 잠재력만큼은 부정하지 않았다. “(이성규의) 진짜 커리어는 지금부터니까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해야 한다. 기대주로만 남아선 안 되지 않냐”고 조언하며 “삼진도 많이 당하지만 그만큼 자신 있게 타격하면서 타구의 질도 좋아지고 있다. 내야 자원 중에서 이성규만한 스윙을 가진 선수가 많지 않다. 내야수로 살아남아야 한다”고 힘을 실어줬다.
잠실|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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