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개막 2연승 달렸다

입력 2019-10-17 21: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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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우리카드 배구단

사진제공|우리카드 배구단

우리카드가 2연승을 내달렸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9년 만에 개막 2연패를 당했다. 17일 천안 유관순 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019~2020 V리그 1라운드에서 우리카드는 토종공격수 나경복~황경민이 38점을 합작해준 덕분에 세트스코어 3-2(13-25 25-21 26-28 25-21 15-11)로 역전승했다. 공격득점은 54-61로 뒤졌지만 블로킹 13-11, 서브에이스 8-6 등에서 앞섰다.

1세트 현대캐피탈이 5개의 블로킹을 터뜨리며 우리카드를 압도했다. 세터 노재욱이 2번의 속공시도가 차단당하자 양쪽날개로 공격을 집중했지만 유효블로킹으로 잘 막아낸 뒤 반격으로 연결한 현대캐피탈의 압승이었다. 공격성공률(58%-22%) 차이가 컸다. 개막전 대한항공전 패배 때보다는 선수들의 몸놀림이 좋아진 현대캐피탈은 3세트 5-5에서 불운을 만났다. 에르난데스가 득점을 성공시키고 내려오다 함께 점프한 최민호의 왼발을 밟았다. 부상으로 교체됐다. 어수선한 가운데서도 중심을 잡은 현대캐피탈은 25-26에서 신영석의 활약으로 세트를 따냈다.

지난해 처음 봄배구를 경험한 우리카드는 예전의 팀이 아니었다. 탄탄했다. 신영철 감독은 2세트 로테이션에 변화를 주며 답을 찾았다. 이것이 성공했다. 공격성공률이 45%까지 높아졌다. 1세트 2득점에 그쳤던 펠리페가 8득점을 폭발시켰다. 4세트는 나경복과 지난시즌 신인왕 황경민이 팀이 필요할 때마다 점수를 내며 이끌었다. 21-20에서 최현규의 서브에이스가 터지면서 무게중심이 우리카드 쪽으로 급격히 움직였다. 결국 막판 2개의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5세트로 몰아갔다. 우리카드는 5세트에서도 나경복 황경민의 활약이 계속되며 세트를 리드한 끝에 현대캐피탈에 충격의 패배를 안겼다.

김종건 전문기자 marc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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