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리그 데뷔 앞둔 역대급 외국인선수 오카포의 훈련 과정은?

입력 2019-12-04 16: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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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메카 오카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울산 현대모비스 새로운 외국인선수 에메카 오카포(37·208.2㎝)는 6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리는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 안양 KGC와의 경기에서 KBL리그 데뷔전을 갖는다. 미국프로농구(NBA)에서 신인왕을 차지하는 등 화려한 이력을 자랑하는 오카포의 데뷔전이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나이가 적지 않고, 2018~2019 시즌을 통째로 쉬는 등 최근까지 소속팀이 없었기 때문에 어떤 컨디션과 경기력을 선보일지 베일에 가려져 있다. NBA에서 활약하던 시절 수비에서는 탁월한 능력을 과시했지만 세월이 많이 흘렀다.

오카포는 지난달 21일 입국했다. 비자발급 등 KBL 선수등록에 필요한 절차를 마친 뒤 꾸준하게 팀 훈련을 소화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달 16일 이후 휴식기를 갖고 있다. 개인의 몸 상태뿐 아니라 팀 전술을 익히고, 동료들과의 호흡을 끌어올릴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 최근 2차례 자체 연습 경기를 갖는 등 경기 출전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56)은 4일 “아직은 컨디션이나 경기력이 올라오지 않아서인지 기대했던 만큼의 퍼포먼스는 나오지 않는 게 사실이다. KGC와의 경기에서 얼마나 출전 시간을 가져갈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시즌 개막 이전 국내에서 전지훈련을 할 때 한 차례 불러들여 테스트한 적이 있다. 수비에서 자코리 윌리엄스를 압도하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당시의 모습을 기대하고 영입했는데 그런 모습이 아직은 나오지 않는다”라고 솔직
하게 얘기했다.

유 감독은 “올 여름 팀 자체 캠프 때 보여줬던 리바운드와 블로킹 등 수비적인 부분에서 어느 정도 역할을 해주면 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훈련 과정을 보니 미들레인지에서의 슈팅은 나쁘지 않다. 선수의 몸 컨디션과 경기 감각이 올라오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활용도를 결정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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