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류현진 계약, 해 넘기나?… 곧 ‘美 연말 휴가 시즌’

입력 2019-12-20 17: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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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류현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여러 구단이 영입에 관심을 나타냈으나 아직 계약을 체결하지 못한 류현진(32)의 새 소속팀 찾기가 결국 해를 넘길까?

이번 자유계약(FA)시장에 나온 대형 선수들은 일찌감치 계약을 마쳤다. 스캇 보라스가 속전속결 방식을 택하며 해가 바뀌기전에 모두 계약한 것.

‘최대어’ 게릿 콜을 필두로 앤서니 렌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가 모두 계약했고, 잭 윌러와 매디슨 범가너도 이미 새 소속팀을 찾았다.

하지만 류현진은 아직 새 소속팀을 찾지 못하고 있다. 류현진 계약의 걸림돌은 많은 나이와 부상 경력. 이는 여러 팀이 4년 계약을 꺼리는 이유가 되고 있다.

물론 류현진이 지난해의 댈러스 카이클과 같이 FA 미아가 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 류현진은 퀄리파잉 오퍼의 속박이 없는 선수이기 때문.

하지만 류현진의 계약이 해를 넘길 가능성은 충분하다. 미국은 이제 크리스마스 연휴를 지나 해가 바뀌는 시기까지 상당히 긴 휴가를 즐긴다.

연휴 시기에 아예 계약이 안 일어나지는 않는다. 하지만 류현진의 계약이 이번 주를 넘길 경우 2019년이 아닌 2020년에 성사될 가능성이 높은 것도 사실이다.

또 성급하게 계약해 충분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 2월 전까지만 계약하면 2020시즌 대비는 충분하다.

현재 류현진에 관심을 보이는 팀은 미네소타 트윈스, LA 에인절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LA 다저스 정도다.

이 가운데 LA 에인절스와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20일(한국시각) 선발 투수를 영입했다. 단 추가로 류현진을 영입할 가능성은 남아있다.

관건은 4년 계약 여부다. 이들이 류현진의 나이와 부상 경력을 안은 채 4년 계약을 줄지, 또 계약이 결국 해를 넘길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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