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뉴시스
예비 시아버지와 첫 우승한 삭스트롬
김세영(27·미래에셋)의 최종라운드 빨강바지 마법은 2020시즌 2번째 경기에서도 일어나지 않았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설대회인 게인 브릿지 LPGA(총상금 200만 달러· 약 23억5000만 원) 최종 4라운드에서 역전우승에 실패했다.
2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보카 라톤의 보카 리오 골프클럽(파72·6701야드)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12언더파로 최종라운드를 출발한 김세영은 3버디와 2보기, 더블보기 1개로 73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에 머물러 단독 5위를 차지했다.
3번 홀 보기로 출발이 나빴던 김세영은 8, 11번 홀 버디로 우승도전의 희망을 이어갔지만 12번 홀 더블보기로 주저앉고 말았다. 13번 홀 버디로 만회의 기회는 있었지만 16번 홀에서 50㎝의 버디퍼트를 놓치는 등 최종라운드에서 30개의 퍼트를 하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그린적중률이 61%(11/18)에 그치는 등 전체적으로 아이언 샷이 흔들렸다.
김세영은 “첫 홀부터 흐름이 좋지 않았다. 버디 찬스에서 파를 하면서 경기가 어렵게 시작됐고 끝까지 어렵게 플레이가 됐다. 2주간 대회를 통해 퍼트를 보완해야 한다고 느꼈다. 지난주와 이번 주 모두 우승기회였는데 퍼트 탓에 놓쳤다. 앞으로 3주 정도 쉬면서 퍼트를 보완해 아시안 스윙대회에서는 잘 하고 싶다”고 말했다.
우승은 투어 4년차 마들렌 삭스트롬(스웨덴)이 차지했다. 69경기만의 첫 우승이다. 지난 3년간 톱10에 고작 6번만 올랐던 삭스트롬은 2라운드 62타, 3라운드 67타를 마크해 15언더파 단독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섰다. 부담감 탓인 듯 2,5번 홀 보기로 흔들렸던 삭스트롬은 파5 10번 홀에서 벙커 샷이 버디로 연결되면서 첫 번째 전환점을 맞이했다. 경쟁자는 지난 주 7차 연장전 끝에 패했던 하타오카 나사(일본)였다. 그는 2,6,8번 홀 버디로 기세를 올렸됐다. 10번 홀 보기로 주춤했던 하타오카는 15~16번 홀 연속 버디로 삭스트롬을 제쳤다. 다니엘 강(미국)은 4,5,10번 홀에서 버디를 했지만 타수를 더 줄이지 못해 15언더파 273터로 단독 3위에 그쳤다.
15번 홀에서 5m 거리의 파 세이브에 성공하며 2번째 전환점을 마련한 삭스트롬은 142야드 파3 17번 홀 버디로 다시 17언더파 공동선두가 됐다. 우승은 415야드 18번 홀에서 결정됐다. 삭스트롬은 2온에 실패했지만 그린 주변의 러프에서 어프로치 샷을 홀 컵 2.2m 거리까지 붙인 뒤 파 퍼트를 성공시켰다. 반면 2온에 성공했던 하타오카는 5m 거리의 버디 퍼트가 빗나간데 이어 1.2m짜리 파 퍼트도 놓쳐 허무하게 우승을 내줬다.
삭스트롬은 남아공출신의 전담 캐디가 가족의 이사로 휴가를 가는 바람에 캐디인 남자친구의 아버지(앨런)를 임시로 고용해 이번 대회에 나섰다. 그는 하타오카의 파 퍼트가 빗나가는 순간에도 우승을 실감하지 못하고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있었다. 플로리다에 휴가를 왔다가 얼떨결에 캐디 백을 맨 예비 시아버지가 신호를 주자 그제서야 서로를 껴안고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최종라운드 70타를 기록해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우승한 삭스트롬은 우승상금 30만 달러(약 3억5000만 원)를 받았다.
김종건 기자 marc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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