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리슈먼 파머스 인슈어런스 우승…강성훈, 아쉬운 18번 홀 더블보기

입력 2020-01-27 15: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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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타이거 우즈(미국)가 올해 처음 출전해 관심을 모았던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 2020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750만 달러, 약 88억원)에서 마크 리슈먼(호주)이 우승했다.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라호야의 토리 파인스 골프클럽 사우스코스(파72)에서 벌어진 최종라운드에서 리슈먼은 8개의 버디와 1개의 보기로 무려 7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PGA투어 통산 5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상금은 135만 달러(약 16억원)다. 경기 도중 NBA스타 코비 브라이언트의 비극적인 죽음이 알려져 코비 와 우즈의 추억 등 경기 외적인 뉴스가 자주 방송화면에 나온 가운데 리슈먼은 전반 5개의 버디로 앞서간 가운데 18번 홀 버디로 극적인 1타차 우승을 차지했다.

리슈먼은 후반 11, 13번 홀 버디로 기세를 이어갔지만 17번 홀 보기로 주춤했다. 이 때 전반 초반 4타를 까먹으며 부진했던 챔피언조의 욘 람(스페인)이 후반 백 나인에서 공격적인 홀 공략으로 무섭게 타수를 줄이며 따라붙었다. 13번 홀 이글로 추격의 발동을 건 람은 17번 홀에서 내리막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13언더파를 기록했다.

이 순간 545야드 파5 18번 홀을 공략하던 리슈먼은 안정적인 3온 전략으로 홀 컵 1.5m 가까이 공을 붙이는데 성공했다. 1타 차이로 앞섰지만 3년 전 람이 이 대회 최종라운드 18번 홀에서 이글퍼트로 우승한 적이 있기에 반드시 타수를 더 줄여야 했다.

리슈먼은 침착하게 버디 퍼트로 홀 아웃하며 15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이제 남은 것은 람이었다. 234야드를 남겨놓고 친 2번째 샷이 온 그린에 성공했다. 공은 2017년 우승 당시보다 더 홀 컵에 가까웠다. 8m 이상의 장거리 퍼트 성공확률이 6%였던 람은 이글을 노렸다. 공은 홀컵 20cm를 남기고 멈췄다. 결국 람은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로 최종라운드에서 2타를 줄이는데 그쳐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했다.

3라운드까지 공동 3위로 최종라운드에 나섰던 강성훈(33·CJ대한통운)은 18번 홀 러프에서 친 3번째 샷이 물에 빠지는 바람에 뼈아픈 더블보기를 했다. 결국 2버디, 2보기를 더해 2오버파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로 공동 16위를 차지했다. 우즈는 최종라운드 4개의 버디와 2개의 보기로 2타를 줄여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로 공동 9위를 차지했다.

김종건 기자 marc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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