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최준용 “‘1차 지명 잘했다’는 이야기 듣게 하겠다”

입력 2020-01-28 05:3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2020시즌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을 통해 입단한 신인투수 최준용이 롯데 자이언츠 엠블럼 앞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제공|청춘스포츠

■ 2020시즌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 주인공…롯데 최준용의 각오


중학교 시절 코치 권유로 투수 시작
고교 때 구속 152km…투수 최대어
“구종 갈고 닦아 좋은 모습 보여줄것”


2020시즌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을 통해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한 최준용을 롯데 자이언츠의 2군 구장인 상동 야구장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 롯데 자이언츠 신인 선수들은 이곳에서 합숙 훈련을 하고 있었다.

고교 시절 152km까지 던지는 등 투수 최대어 중 하나였던 최준용은 자신의 의지로 초등학교 3학년 때 야구를 처음 시작했다. 원래 내야수였던 최준용은 중학교 2학년 때 125km를 던지면서 투수로서 재능을 보이기 시작했다.

야구에 눈을 뜬 시기는 중학교 3학년 때. 당시 대천중학교에 새로 부임한 정종국 코치 덕분이었다.

“정종국 코치님께서 제 피칭 모습을 보시고 ‘지금 공도 좋지만 폼을 수정하면 더 좋은 공을 던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씀하셨어요. 그래서 모든 훈련을 중단하고 두 달 동안 피칭 훈련 없이 기본기 훈련만 했어요. 그 결과 1년 만에 141km를 던질 수 있게 되었죠. 제구력만 좋은 투수였는데 더 좋은 투수가 될 수 있었어요. 지금도 당시 폼이 더 좋다고 생각해서 중학교 3학년 시절로 돌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롯데 자이언츠 팬이었던 최준용은 1차 지명을 통해 구단에 오게 되어 기쁘다고 했다. “어릴 때 유니폼도 맞추고, TV로만 보던 구단에 입단해서 신기합니다. 팬으로 보던 팀에 선수로 와서 정말 기쁘고, 뜻 깊은 것 같습니다.”

롯데 자이언츠 2군 구장인 상동 야구장에 대해서도 한마디 했다. “생각보다 잘 되어 있는 것 같아요. 야구에 집중하기도 좋고, 구단의 배려로 주말에는 나가서 쉴 수 있습니다. 또 밥이 맛있어서 좋습니다(웃음).”

최준용에게도 힘든 시기가 있었다. 고등학교 1학년 때는 투수를 그만둘지 고민을 했다고 한다. “기량이 너무 떨어져서 혼자 고민하다가 중학교 은사님이신 정종국 코치님을 찾아갔어요. 제 피칭 영상을 보여드리면서 같이 고민했어요. 코치님께서 제 폼을 고쳐주시기 위해 일요일마다 밸런스를 잡아주시고, 폼도 잡아주셨어요. 덕분에 지금 폼이 완성되었고, 팔각도도 높아졌습니다.”

고마운 친구에 대한 이야기도 했다. “백두산이라는 친구가 있는데, 제가 힘들어하던 시기에 쉬는 날에도 제 볼을 잡아주면서 같이 힘든 시기를 보내서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저를 키워주신 아버지, 어머니께 감사하고 야구 열심히 해서 꼭 효도하고 싶습니다. 또 1차 지명을 해주신 롯데 자이언츠 구단에 감사하고, 준비 잘해서 ‘1차 지명 진짜 잘했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게 하겠습니다. 제 장기인 포심과 12-6 커브, 청소년 대회에서 배운 투심과 슬라이더를 더 갈고 닦아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며 앞으로의 모습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권유성 명예기자(남서울대 스포츠비즈니스 전공) dlackddyd97@naver.com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