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캇 보라스, ‘슈퍼 에이전트’ 증명… 수임료만 634억 원

입력 2020-01-28 11: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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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캇 보라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이번 2019-20 메이저리그 오프 시즌은 ‘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다시 자유계약(FA)시장의 주인공으로 등극한 해로 기억될 전망이다.

신시내티 레즈는 28일(한국시각) 외야수 닉 카스테야노스(28)와 4년-6400만 달러의 조건에 계약했다고 전했다. 최대 5년-8200만 달러.

이번 카스테야노스의 계약을 마지막으로 보라스의 이번 오프 시즌 FA 계약도 사실상 마무리 됐다. 준척급 이상의 선수는 모두 계약을 완료했다.

이번 FA 시장에서 성사된 계약 총액은 20억 달러가 살짝 넘는다. 이 가운데 10억 7750만 달러가 보라스가 성사시킨 계약이다. 절반이 넘는다.

게릿 콜 아내-게릿 콜-스캇 보라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또 보라스는 이번 FA 시장에서 2억 달러가 넘는 계약을 3건이나 성사시켰다. 우선 게릿 콜이 뉴욕 양키스와 9년-3억 24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이어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와 앤서니 렌던에게 각각 7년-2억 4500만 달러의 계약을 안겼다. 세 선수로만 총액 8억 1400만 달러의 계약을 따낸 것.

계속해 류현진에게 4년 8000만 달러의 계약을 안겼고, 마이크 무스타카스와 댈러스 카이클에게도 총액 6400만 달러-5500만 달러의 계약을 선사했다.

에이전트의 수임료는 통산 5% 내외. 이를 기준으로 할 경우, 보라스는 이번 오프 시즌에만 5388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최근 보라스의 영향력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고, 여러 구단에서 보라스를 기피한다는 소식도 들려왔다.

하지만 보라스는 이번 겨울에 2억 달러 이상 계약을 3건이나 성사시키는 등 10억 달러가 넘는 계약을 끌어내며 자신이 ‘슈퍼 에이전트임’을 증명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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