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미국 매체 ‘디 애슬래틱’은 31일(한국시간) 토론토의 전설적인 캐스터로 남은 제리 하워스와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1981년부터 2017년까지 라디오를 통해 토론토의 경기를 중계한 그는 ‘블루제이스의 목소리’라는 별칭을 지녔을 만큼 저명한 언론인이다. 건강상의 이유로 2018년 은퇴했지만, 여전히 토론토를 향해 큰 관심을 보내고 있다.
하워스는 4년 총액 8000만 달러(약 953억 원)의 계약을 맺고 토론토에 합류한 류현진을 두고 걱정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LA 다저스에서의 마지막 세 시즌 동안 류현진은 좋은 투구를 했다”면서도 “하지만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한 시즌은 2019년 182이닝이 전부”라고 꼬집었다. 이어 “류현진은 이미 팔꿈치와 어깨 수술 경력이 있다”며 “두 번의 큰 수술 때문에 의구심이 생기는 계약”이라고 짚었다.
기대감도 함께 드러냈다. ‘건강’이 뒷받침된다는 조건 아래서다. 하워스는 “2020시즌이 되면 모두들 류현진이 부상 없이 200이닝을 던지며 효과적인 투구를 펼치길 기대할 것”이라며 “5~7월 몸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 류현진은 토론토가 81승을 거두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