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간다…우리 플레이에 집중” 추격자 대한항공의 자세

입력 2020-02-07 09: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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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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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해볼 생각입니다.”

잡힐 듯 잡히지 않는다. 하지만 2위 대한항공(승점 53)은 선두 우리카드(승점 56)에 대한 추격을 늦추지 않을 계획이다.

나란히 연승 행진을 달리는 중이다. 우리카드의 기세가 하늘을 찌른다. 최근 4연속경기 셧아웃 승리를 거둔 것을 포함해 창단 최초 10연승의 기록을 새로 썼다. 4라운드 6전승을 거둔 우리카드를 막아 세울 적수가 없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대한항공은 역시 5연승을 찍고도 순위를 뒤집지 못하는 중이다. 6일까지 양 팀의 승점 차는 불과 3점이다.

정면승부를 앞두고 있다. 9일 장충체육관에서 우리카드와 대한항공이 5라운드 맞대결을 벌인다. 격차를 좁힐 절호의 기회를 맞은 대한항공은 총 공세를 계획 중이다. 한편으로는 ‘오버 페이스’도 경계하고 있다.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은 “상대에 맞춰 준비할 필요가 없다. 우리는 우리의 배구만 하면 된다”며 “컨디션만 정상적으로 끌어올린다면 충분히 상대할 수 있다. 다만 워낙 자신감이 넘치는 팀이라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수단의 생각도 다르지 않다. “매 경기가 결승전 같다”는 비예나는 “우리카드와 점수차를 최대한 줄여야 하는 입장이다. 그것에만 집중하려고 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 플레이만 잘하면 누구든 이길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힘 줘 말했다.

진상헌은 “이제는 분석이 된 만큼 서로를 알고 경기를 한다”고 짚으며 “우리카드 뿐만 아니라 어떤 팀과 경기를 하더라도 우리의 팀플레이가 잘 펼쳐질 때 좋은 경기력이 많이 나왔다. 그 부분이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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