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김태균(왼쪽)-이용규. 스포츠동아DB
2020시즌 한화 이글스는 중대 기로에 선다. 취임 3년차를 맞은 한용덕 감독의 재계약 여부가 걸려있고, 더 나아가 리빌딩의 성패가 드러나기 때문이다. 폭풍전야와도 같았던 3년 전 가을로 되돌아갈지, 아니면 순조롭게 리빌딩 기조를 이어갈지가 결판난다.
팀 구성원 각자의 분발이 요구되는 가운데 타선의 기둥격인 두 선수에게 특히 눈길이 간다. 장타력 회복이 절실한 간판타자 김태균(38)과 돌아온 리드오프 이용규(35)다. 긴 말이 필요 없을지 모른다. 두 타자 모두 각자의 자존심을 되살리기 위해서라도 중심적 위치를 되찾아야 한다.
지난해 김태균은 빛과 그림자를 함께 남겼다. 정교함(타율 0.305)은 유지했지만 한 방은 잃었다. 홈런 6개, 장타율 0.395에 그쳤다. 2001년 프로 데뷔 이후 가장 적은 홈런, 2002년(0.362) 이후 첫 4할 미만 장타율을 기록했다. ‘커리어 로우(career low)’ 시즌이었다.
김태균의 장타력 실종은 팀 타선의 약화로 직결됐다. 지난해 한화의 팀 홈런은 88개로 8위, 장타율은 0.362로 9위였다. 김태균의 부진이 4번 타순의 공동화 또는 침체로 이어져 이성열, 제라드 호잉의 부담까지 가중됐다.
이 때문에 김태균은 지난 시즌 후 생애 2번째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고도 스스로 1년짜리 단기계약을 택했다. 프랜차이즈스타에 대한 예우 대신 새 시즌 명예회복 후 객관적 재평가를 원한다. 위기상황을 정면돌파하려는 의지가 역력하다.
이용규는 전화위복을 노린다. 지난해 시범경기 도중 항명파동을 일으킨 그가 시즌 후 복귀하자 한화 선수단은 새 시즌 주장 선출로 격려했다. 지난해의 실수를 만회하려는 의지에 주장의 책임감까지 더해져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솔선수범하고 있는 이용규를 한 감독 역시 “확실히 달라졌다”며 반기고 있다.
지난해 한화 테이블세터진에선 정은원이 고군분투했다. 주로 1번을 맡아 인상적 활약을 보여줬지만, 후반기에는 체력저하로 타격슬럼프를 벗어나지 못했다. 그 결과 한화 1번 타순의 타율 또한 0.231로 10개 구단 중 가장 낮았다.
이제 이용규가 돌아왔다. 2루수로 수비부담이 큰 정은원이 무거운 짐 하나를 내려놓을 수 있게 됐다. 스프링캠프로 떠나면서 3할 타율-30도루를 선언한 이용규가 그 약속을 지킨다면 정은원은 물론 팀 전체로도 천군만마나 다름없다. ‘이용규가 끌고 김태균이 미는’ 타선이라면 반등을 기대해볼 수 있는 한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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