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 수원-조호르 전 타가트 VS 사파위 라시드 공격수 맞대결 주목

입력 2020-03-03 14: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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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C


[동아닷컴]

아시아축구연맹(AFC)이 K리그1 수원삼성 블루윙즈와 조호르 다룰 탁짐(JDT, 말레이시아)의 맞대결을 앞두고 아담 타가트와 사파위 라시드의 공격수 맞대결에 주목했다.

수원은 3일(이하 한국시각)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의 탄 스리 다토 하지 하산 유노스 스타디움에서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G조 조별리그 3차전 조호르 다룰 탁짐과 원정경기를 치른다.

앞서 수원과 조호르는 나란히 일본의 빗셀 고베에게 패했다. 수원은 홈에서 0-1로 경기를 내줬고 조호르는 고베 원정에서 1-5로 대패를 당했다. 양 팀 모두 승점이 절실한 경기다. 객관적 전력에서는 수원이 앞서지만 수원은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인해 무려 18시간이 걸려 말레이시아로 이동하는 등 체력적인 부담이 있다.

경기 프리뷰에서 AFC는 “JDT는 수원을 상대로 그들의 첫 ACL 홈경기를 개최할 예정이다. 말레이시아 챔피언은 이 경기를 기억할 수 있는 밤으로 만들기 위해 필사적일 것이다. 유럽 어느 곳과도 견줄 수 있는 경기장에서 엄청난 관중이 기대되는 가운데 JDT는 빗셀 고베에 5-1로 패한 뒤 다시 ACL을 시작할 수 있길 희망할 것”이라 전했다.

AFC는 “수원의 ACL 복귀와 함께 2019 K리그 득점왕 타가트의 ACL 데뷔에 대한 기대가 무성했다. 타가트는 빗셀 고베 전에서 25회 터치만을 기록했지만 JDT 전에서 더 많이 공을 잡기를 원할 것이다. 타가트는 지난 해 팀이 부진했음에도 리그에서 20골이나 기록했고 JDT를 조별 예선에서 탈락시킬 기회를 엿볼 것이다. 수원은 그들의 스타 공격수가 국제 무대에서 그의 진정한 자격을 보여주길 바랄 것”이라며 타가트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이에 맞서는 JDT의 주축 선수로는 공격수 사파위 라시드를 꼽았다. 사파위 라시드는 2018 아시안게임에서 말레이시아 대표로 나서 한국을 상대로 2골을 뽑으며 충격적인 패배를 안겼던 주인공이다.

AFC는 사파위 라시드에 대해 “그는 최근 몇 년간 두각을 나타낸 많은 동남아시아 공격수 중 한 명이다. 그는 이미 ACL에서 상당한 재능을 보였다. 태국의 송크라신이나 베트남의 응우옌 꽝하이와 마찬가지로 그들 팬들 사이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목요일에 23번째 생일을 앞둔 사파위는 JDT가 한국 선수들을 상대로 유명한 승리를 만들어내기를 희망할 것”이라며 높이 평가했다.

한편,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타가트는 “결코 상대를 얕잡아보고 있지 않다. 어려운 상대이고 열광적인 팬들의 응원과 새로운 경기장을 가지고 있다. 감독님이 말했듯 좋은 외국인 선수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며 상대를 경계했다.

이어 “고베 전에서의 5-1 패배는 중요한 부분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당시는 조호르의 첫 번째 경기였고 원정이었기 때문에 이번 경기는 전혀 다른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조호르는 매우 강하고 도전적인 팀이다. 멋진 경기장에서 멋진 경기를 펼치기를 기대하고 있고 우리가 승점 3점을 가져올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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