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성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2주 연속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우승을 노리던 임성재(22·CJ대한통운)가 단독 3위로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을 마쳤다. 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클럽&랏지(파72·7454야드)에서 열린 최종 4라운드에서 3버디, 2보기, 1더블보기로 1타를 잃었다. 합계 2언더파 286타로 우승자 티럴 해턴(잉글랜드)과는 2타 차다.
지난주 혼다 클래식에서 50번째 도전 끝에 첫 PGA 투어 우승을 달성한 임성재는 2주 연속 우승은 무산됐지만 페덱스컵 포인트 190점을 획득, 1458점으로 저스틴 토마스(1403점·미국), 로리 매킬로이(1179점·북아일랜드) 등 쟁쟁한 선수들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이번 대회 상금을 보태 총 386만2168달러(약 46억3000만 원)을 마크, 토마스(421만4477달러·약 50억5000만 원)에 이어 상금랭킹 2위에 랭크됐다.
선두에 3차 뒤진 공동 4위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임성재는 3번 홀에서 4m 거리의 버디퍼트를 성공시키며 전반을 잘 마쳤다. 딱딱한 그린과 어려운 핀 위치, 강한 바람으로 모든 선수들이 3라운드부터 애를 먹던 코스였다. 아이언 샷이 흔들렸지만 퍼트가 그나마 버텨주면서 우승권에 머물렀다. 11번 홀에서 2온에 실패, 첫 보기를 했지만 12번 홀 버디로 다시 이븐파를 만들었다. 이 때 선두 해턴이 11번 홀에서 더블보기를 하면서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임성재는 우승의 희망을 키워가던 13번 홀에서 실수를 했다. 111야드를 남겨두고 친 웨지 샷이 물에 빠졌다. 1벌타를 당하고 친 4번째 샷은 프린지에 머물렀다. 결국 4온 2퍼트로 더블보기를 기록했다. 15번 홀에서도 보기를 하며 우승경쟁에서 밀려났다. 그나마 16번 홀 버디 덕분에 단독 3위를 차지했다. 이번 시즌 14번째 출전경기에서 5번째 톱10 기록을 세운 덕분에 페덱스컵 포인트 부문에서는 1위에 올라섰다.
임성재는 “전체적으로 컨디션이 좋은 편이어서 오늘도 우승경쟁에 들어갔는데, 후반 몇 개 홀에서 아쉬운 플레이가 나와서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며 “그래도 90점 이상은 충분히 줄 수 있다. 95점 이상을 줘도 될 것 같다”고 자평했다. “지난주에 우승을 하고, 이번 주에도 우승경쟁을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자신감을 얻었다. 한 주 동안 잘 마무리해서 만족스럽다”고 덧붙였다.
4라운드 내내 장기인 정확한 아이언 샷이 터지지 않았다. 그린적중률이 33%에 머물렀다. 13번 홀에서도 평소라면 충분히 온 그린이 가능했던 아이언 샷이 연속우승을 막은 결정적인 장면이 됐다. 그는 “110야드 정도 남기고 앞바람이 불어서 52도 웨지로 충분히 그린까지 갈 수 있을 것 같아서 선택했는데 너무 타이트한 클럽이었던 모양이다”면서 아쉬운 순간을 복기했다.
해턴은 버디 2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2타를 잃었지만 4언더파 284타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PGA 투어 첫 승을 기록했다. 유러피언 투어 통산 4승을 기록 중이던 해턴은 11번 홀 더블보기 이후 남은 7개 홀을 파로 잘 막아내며 우승트로피와 함께 167만4000달러(약 20억 원)의 우승상금을 받았다. 마크 레시먼(호주)은 1타를 까먹고 최종합계 3언더파 285타로 2위를 차지했다.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6번과 9번 홀에서 더블보기를 기록하며 76타를 치는 등 악전고투 한 끝에 이븐파 288타로 뉴질랜드 동포 대니 리와 함께 공동 5위를 차지했다. 3라운드 18번 홀에서 치명적인 트리플보기를 해 우승경쟁에 밀려났던 강성훈(32·CJ대한통운)은 1오버파 289타로 공동 9위를 차지했다.
김종건 기자 marc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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