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더 안전” 외인 입국·완전체 갖춰가는 10개 구단, 개막 준비 잰걸음

입력 2020-03-27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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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개막이 4월 20일 이후로 늦춰진 가운데 LG 트윈스가 26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자체 청백전에 앞서 훈련을 가졌다. LG 윌슨(왼쪽)과 라모스가 워닝 트랙 앞에서 몸을 풀고 있다. 잠실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한국이 더 안전하다.”

불투명한 개막 일정에도 속속들이 한국으로 들어오는 외국인선수들은 마치 입이라도 맞춘 듯 똑같은 이야기를 내놓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전 세계가 불안에 떨고 있는 이 때, 한국이 어느 나라보다도 더 안전하다는 것이다.

10개 구단의 스프링캠프가 마무리된 지난 3월 초부터 중순까지 각 팀 외국인선수들의 한국 입국 풍경은 매우 달랐다. 국내 선수들과 함께 들어온 선수들도 있었지만, 코로나19 국내 확진자가 급증했던 당시의 상황을 고려해 고국으로 돌아간 선수들도 상당수였다.

LG 트윈스 타일러 윌슨, 케이시 켈리, 로베르토 라모스는 각자의 나라에서 시즌을 준비했다. 그러나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에 코로나19 확산이 급증하면서 한국 입국을 서둘렀다. 윌슨은 22일, 라모스는 23일에 차례대로 입국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고, 음성 판정을 받아 26일부터 잠실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윌슨은 26일 “한국은 위생을 철저하게 신경 쓰고 있다. 모두가 (예방에) 큰 노력을 하고 있어 이곳에 온 순간부터 안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25일에 입국한 켈리 역시 윌슨, 라모스와 같은 절차를 밟는다.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음성 판정을 받으면 팀 훈련에 합류한다.

미국 플로리다에서 개인 훈련을 하던 키움 히어로즈 제이크 브리검, 에릭 요키시, 테일러 모터도 26일 모두 입국을 완료했다. 당초 계획은 27일에 들어올 예정이었으나 미국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만큼 하루라도 입국을 당기기 위해 노력했다.

이들은 공항에서 특별 입국 절차에 따른 특별 검역 조사를 받았다. 이후 내달 3일 훈련 합류 전까지 두 번의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다. 2차 검진까지 최종 음성 판정이 나올 경우, 정상적으로 선수단에 합류해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한화 이글스 제라드 호잉과 채드 벨도 25일에 입국했고, 워윅 서폴드는 26일에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이들 역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 뒤 음성 판정을 받으면 선수단에 합류한다.

이에 앞서 24일에 입국한 삼성 라이온즈 타일러 살라디노, 데이비드 뷰캐넌, 벤 라이블리는 25일 진행된 코로나19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아 주말 팀 훈련에 동참한다. 23일에 입국한 KT 위즈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 윌리엄 쿠에바스,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도 24일에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고, 주말 팀 훈련에 동행하기로 했다.

26일 오후에 입국한 키움을 마지막으로 2020 시즌 외국인선수들은 모두 국내로 들어왔다. 이제 각 구단들은 100% 전력으로 개막 준비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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