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HSA와 함께 하는 홀덤이야기]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이어주는 스포츠 홀덤

입력 2020-03-27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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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홀덤스포츠협의회(KHSA) 전동호 장애인지부장

장애인으로 살아가다 보면 오해와 편견에 마주해야하는 상황이 자주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스포츠에 대한 인식이 아닐까 싶다. 장애인들에게 스포츠는 필수다. 피지컬을 끌어올리는 차원에서의 필요성도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정신적인 측면에서 스포츠는 장애인들에게 꼭 필요한 요소다.

우리나라에서는 1988서울올림픽과 패럴림픽의 시작과 함께 장애인 스포츠도 다양한 정책과 행정력의 도움으로 제도권 안으로 안착했다. 동시에 한국장애인스포츠연맹의 탄생을 맛보게 됐다. 페럴림픽의 도움으로 장애인에게도 엘리트 스포츠 및 생활스포츠로서의 기회가 제공되고 있다. 하지만 장애유형이 다양함으로 인해 정규 스포츠로서의 기능에는 큰 어려움을 겪는 것도 사실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마인드스포츠인 홀덤은 장애인들에게 커다란 효용성이 있다. 치열한 두뇌싸움과 수읽기, 미묘한 감정의 변화를 찾아내고 때로는 과감하게 도전하는 이 경쟁이야 말로 중증장애인들도 즐길 수 있는 탁월한 스포츠가 아닐까 생각한다. 텍사스 홀덤을 소개한 몇몇 장애인 지인들에게서도 “스트레스가 확 풀린다”, “이렇게 재미있을 줄 몰랐다”는 평가를 들었다.

또 주목할 만한 것은 텍사스 홀덤이 육체적인 운동이 아니기 때문에 비장애인과 장애인 사이의 선의의 경쟁이 가능한 스포츠라는 점이다. 장애인들에게 열려있고, 일반인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스포츠가 거의 없다는 측면에서 홀덤이 가져다 줄 순기능은 화합과 공존 그리고 소통이 될 수 있다.

홀덤의 앞날을 위하여 요즘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대한민국 홀덤계를 주도하고 있는 홀덤&이벤트 프랜차이즈 전문기업 KMGM(Korea Mind Game Members)이 장애인들을 위한 더 적극성을 띌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접근성과 편의성, 경제성에 있어서 장애인들에게 좀 더 열려있는 매장이 확대되기를 기대해 본다. 또 나아가서 장애인들의 일자리 창출과 프로선수의 육성까지 이어진다면, 장애인들에게는 자긍심과 함께 사회성 배양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홀덤스포츠협의회(KHSA)가 장애인지부에 대한 인큐베이팅을 함으로써 합법화(사단법인)의 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마인드스포츠의 하나인 홀덤이 장애인들에게 시사한 바는 매우 크다. 비장애인들과의 경쟁을 통한 자긍심과 더불어 재활의지가 더욱 커지게 될 것이다. 그리고 장애인지부가 앞으로 운영하게 될 사행성방지신고센터의 활용을 통해 사행성 도박근절에 선도적 역할도 기대된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하나 돼 한국홀덤스포츠협의회의 역량이 강화되고, 하루빨리 홀덤 스포츠가 합법화돼 언제 어디서든 토너먼트 대회를 개최하는 그날을 기대해 본다.

KHSA 장애인지부장 전동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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