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결국 꼬리 내려… “구단 직원 4-5월 임금 보장”

입력 2020-04-14 07: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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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구단 직원들의 임금을 삭감하기로 한 토트넘 홋스터가 결국 이를 철회했다.

토트넘 구단은 지난 13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모든 직원들이 4, 5월 임금을 100%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신 이사회 회원들의 임금만 삭감한다고 덧붙였다. 구단 직원들의 임금 삭감 소식이 알려지자 거센 비난이 일었고, 결국 한 발 물러선 것이다.

앞서 토트넘은 구단 직원 550명의 임금을 20% 삭감하고 그중 40%는 임시 해고할 것이라 밝혔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재정 악화 때문.

하지만 토트넘의 임시 해고 조치는 정부의 지원금을 받아내기 위한 꼼수. 이에 토트넘은 축구 팬들의 거센 비난을 받았다.

하지만 토트넘은 같은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같은 팀이 구단 직원의 고용을 보장하고 나서자 결국 꼬리를 내렸다.

이에 대해 토트넘 다니엘 레비 회장은 “일자리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였을 뿐 결코 다른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팬들의 거센 비난과 고용 보장을 약속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같은 팀이 나오지 않았다면, 토트넘이 어떤 방식을 취했을지는 알 수 없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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