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NK 썸 안혜지. 스포츠동아DB
부산 BNK 썸이 여자프로농구 최고 대우로 안혜지(23·164㎝)와 재계약했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1차 자유계약선수(FA) 대상자(7명)의 원 소속구단 협상 마감일인 15일 결과를 발표했다. 1차 FA 대상자 중 최대어로 꼽힌 안혜지는 리그 최고 대우(연봉 3억 원)로 BNK와 사인했다. 계약기간은 4년이다.
안혜지는 2019~2020시즌 정규리그에서 국내선수 공헌도 3위에 올랐고, 어시스트 1위를 차지하는 등 호성적을 거둬 7명의 1차 FA 대상자 중 가장 많은 관심을 모았다. 안혜지가 시장에 뛰어들면 많은 팀들이 영입 제의를 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BNK와 인연을 더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청주 KB스타즈는 식스맨으로 알토란같은 활약을 선보인 김민정(26·181㎝)을 붙잡았다. 계약기간은 3년이다. 김민정은 2018~2019시즌 KB스타즈가 창단 후 첫 통합 우승을 차지하는 데 큰 역할을 한 전천후 포워드다. 2019~2020시즌에는 식스우먼상을 수상했다.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FA 자격을 얻은 그의 선택은 KB스타즈 잔류였다.
부천 하나은행은 가드 강계리(27·164㎝), 센터 이정현(28·187㎝)을 잔류시키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포워드 이수연(29·176㎝)과의 협상은 결렬됐다. 용인 삼성생명은 포워드 김한비(26·180㎝)와 재계약했지만 포워드 양인영(25·184㎝)은 붙잡지 못했다. 이수연과 양인영은 16일부터 타 구단과 FA 협상을 시작한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