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왼쪽), 강백호. 스포츠동아DB

이정후(왼쪽), 강백호. 스포츠동아DB


‘야구를 즐기는 또 다른 방법’ 비더레전드(Be The Legend) 콘테스트의 선두주자가 벌써 우승고지를 향한 반환점을 터치한 가운데 26일까지 올 시즌 비더레전드 팬들로부터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선수는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 가장 높은 확률로 팬들에게 성공의 기쁨을 안긴 선수는 KT 위즈 강백호였다.

5일 2020시즌 KBO리그 개막과 함께 레이스를 시작한 비더레전드는 26일 사용자 아이디 ‘오우싸발적이고’가 파죽지세로 20콤보를 달성해 앞으로 20경기만 더 연속해서 안타 치는 선수를 맞히면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비더레전드는 KBO리그 공식 기록통계업체인 스포츠투아이가 2014년 선을 보인 팬 참여형 콘테스트로, KBO리그 경기가 있는 날 1명의 선수를 선택해 그 선수가 해당 경기에서 안타를 칠 경우 1콤보를 얻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를 40연속으로 성공해 40콤보를 달성하면 최대 5000만 원의 우승상금을 받는다.

이날까지 ‘오우싸발적이고’는 올 시즌 시행된 비더레전드에서 단 하루도 실패하지 않고 콤보를 적립했다. 16일 더블헤더로 열린 잠실 키움-LG 트윈스전에서 이정후를 선택해 2콤보를 얻는 등 20콤보를 달성하는 동안 총 11명의 선수를 번갈아 선택하며 특정선수에 치우치지 않는 특징을 보였다.

한편 올 시즌 KBO리그 경기가 열린 지난 19일간 비더레전드 팬들로부터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선수는 이정후였다. 26일까지 올 시즌 총 49만6985개의 선택 중 7만7256개(15.5%)를 독차지했다. 이정후는 지난해에도 안타를 칠 것 같은 선수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반면 가장 높은 성공률을 기록한 것은 강백호였다. 손목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말소되기 직전인 21일까지 14경기를 치른 가운데 13경기에서 안타를 기록해 92.9%의 성공률을 자랑했다. 그 뒤를 이어 팀 동료 심우준과 배정대가 18경기 중 16경기에서 안타를 뽑아 88.9%의 높은 성공률을 기록 중이다.

비더레전드는 ‘비더레전드’ 앱과 레전드닷컴에서 참여할 수 있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